팜므파탈 뜻

팜므파탈 뜻

뭔가 무진장 아름답고 거부하기 힘든 여성을 팜므파탈이라고 하는 경우를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렇다면 정확히 팜므파탈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해당 어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팜므파탈(femme fatale)이란?

프랑스어로 여성을 뜻하는 팜므(femme)와 치명적이란 의미의 파탈(fatale)이 합쳐진 말로 단어 그대로 직역하면 치명적인 여성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치명적인 여성이란 무엇이냐?

 

어떤 남성이고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매력을 소유한 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남성을 파멸로 이끄는 여자를 가리킵니다. 

 

쉽게 남성이 치명상을 입게 만드는 매력적인 여자입니다. ^^; 

 

 

 

2.  우리말로 표현하면? 

우리말로 굳이 바꿔 보면 '악녀'나 '요부'라구 할 수 있습니다. 요사스러운 여성인 것이지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 필요에 의해 어떨 때는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일부러 연약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남자는 약간 예쁜 여성과 마주치면 그래도 이성을 유지하는데요, 진짜 엄청나게 미친 듯이 예쁘면 그때는 약간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말도 더듬죠.

 

엄청나게 아름답고 예쁜 여성이 다가와서 매력을 발산하고 유혹하면 안 넘어가기가 어렵다는 것을 이 치명적인 여성은 아는 겁니다. 

 

팜므파탈은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 등 예술 작품에서 하나의 중요한 캐릭터로 쓰이기도 합니다. 

 

 

3.  규범 표기 

팜 파탈 (O) 
팜므파탈 (X) 

 

많은 분들이 팜므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 femme의 규범 표기는 '팜'이라고 씁니다. 

 

그래서 '팜 파탈'이라고 써야 맞는 표기입니다. 

 

 

 

4.  연산군의 그녀, 장녹수 

누구를 꼽아볼까 고민해 보았는데요. 친절한 금자씨의 이금자, 원초적 본능의 여주인공, 클레오파트라 등등 많이 생각을 해보았는데 

 

가장 팜파탈에 어울리는 사람은 조선 시대 연산군의 그녀 장녹수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녹수는 매우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서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던 기생이었습니다. 

 

얼굴이 그렇게 예쁘다고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꽤나 앳된 외모를 자랑했다고 하지요. 요즘 말을 빌리면 엄청난 동안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가 대충 서른 쯤인데오 10대 소녀 같았다고 하니까요. 

 

외모가 빼어나지는 않았지만 동안이었고 노래와 춤에 재능이 있었습니다. 소문을 들은 연산군은 그녀를 불렀고 바로 첩으로 앉히게 되지요. 

 

그 이후에 연산의 자녀까지 낳았습니다. 폭군으로 유명한 연산군은 온갖 기행을 다 벌이고 다녔지만 녹수에게만큼은 아주 고분고분한 어린아이 같았다고 하지요. 

 

장녹수는 연산의 권력을 등에 업고 아주 다양한 악행을 벌입니다. 

 

 

 

 

1) 기생 옥지화 사건

옥지화라는 기생이 장녹수 치마를 밟았다고 사형을 시킵니다. 

 

 

2) 사대부의 와이프 중에 예쁜 여자를 연산에게 갖다 바침. 

글자로만 읽어도 대단하죠. 

 

 

3) 승은을 입은 궁녀 두 명을 모함하여 죽임. 

연산군을 욕하는 글이 장녹수 집 앞에 붙여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장녹수는 이것이 최전향과 수근비라고 하는 궁녀들이 벌인이라고 몰아가면서 그녀들을 다 죽입니다. 그녀들만 죽인 게 아니라 가족까지 다 제거하게 이르죠. 

 

 

4) 대신들을 협박하여 금품을 뜯어냄

 

등등

 

 

팜므파탈로 대변할 수 있는 장녹수의 마지막은 아시는 것처럼 좋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연산군이 중종반정으로 왕에서 폐위가 되고 끈이 떨어진 장녹수는 참형을 당합니다. 

 

참형을 당한 시신은 길거리에 버려지고 그녀의 시신에 돌을 던진 사람들로 인해 돌무덤처럼 돌이 가득 쌓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실화이긴 한데, 일반적으로 예술 작품 속에 나타나는 팜 파탈의 말로는 안 좋습니다. 

 

남자를 파멸로 이끌고 자신도 파멸하는 보통 '공멸'의 삶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팜파탈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요약하면 남성을 엄청난 매력으로 파멸로 이끄는 여성으로 일반적으로 문학 작품에 나오는 하나의 캐릭터로 우리 역사에도 많지는 않지만 몇 명을 꼽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