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복 뜻

자주는 아니지만 일상에서 가끔 접해볼 수 있는 표현 중에 심복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심복 뜻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① 배와 가슴을 아울러 이르는 말

② 마음속 깊은 곳. 또는 그곳에 품고 있는 심정

③ 썩 긴하여 없어서는 안 될 사물.

④ 마음 놓고 부리거나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

심복(心腹)의 한자는 각각 心(마음 심), 腹(배 복)으로 본래는 '배와 가슴'을 아우르는 말인데요. 배와 가슴은 떼려야 뗄 수 없을 만큼 가깝지요. 그래서 자신과 매우 가깝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요.

현대에 와서는 위아래 상관없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보다는 보통 아랫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일을 마음 놓고 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④ 마음 놓고 부리거나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의 뜻만 남아 있습니다.

비밀리에 중요한 계약을 성사시켜야 하는 김 팀장이 있었습니다. 극비로 경쟁사에는 절대 새어 나가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일을 함께 하고 있는 팀원에는 김 대리, 박 과장, 최 대리 등이 있었는데요.

같이 일하는 모든 팀원들에게 현재 하고 있는 일의 진행 사항을 공유해 줄 법도 한데, 그는 오로지 '박 과장'에게만 공유해 주었지요.

박 과장은 꽤 일 잘하기로 유명한 사람으로 사원 시절부터 김 팀장이 눈 여겨 보았던 사람이었고, 대리가 되고부터는 늘 김 팀장이 데리고 다니면서 거래처에도 소개해주고 아끼는 직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도 마찬가지로 믿을 만한 '심복'인 박 과장에게 물어보았고 박 과장의 조언에 따라 일을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랫 사람 중에서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을 '심복'이라고 합니다.

- 그는 나의 우직한 심복입니다.

- 중요한 자료가 담긴 USB를 심복에게 넘겼다.

- 매우 능력 있는 직원을 심복으로 둔 김 상무는 꽤나 기고만장했다.

- 전하, 현명한 신하를 심복으로 두소서.

- 아주 유능한 그를 심복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마치며

오늘은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아랫사람이란 의미를 지닌 심복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유능하고 좋은 사람을 아랫사람으로 두는 것은 참 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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