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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풀이

워킹맘 뜻 설명

by 인포나라 2023. 1. 29.

워킹맘 뜻

뉴스 기사를 보면 워킹맘이란 표현을 자주 접해볼 수 있습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중요해지면서 이 표현이 꽤나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워킹맘(working mom)의 뜻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워킹맘(working mom)이란?

영어로 '일하는'이란 의미의 워킹과 엄마를 가리키는 '맘'이 만나서 이루어진 말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아주 쉽게 표현하면 '일하는 엄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과거 전통적인 성역할로는 아빠는 나가서 일을 하여 돈을 벌어오고, 엄마는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일을 해왔지요. 

 

사회가 발전하면서 여성 역시 남성과 동일한 배움의 기회를 얻으면서 직업을 얻게 되어 생겨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신조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워킹맘의 삶

제가 주변에서 본 가장 오래된 워킹맘은 바로 저의 숙모신데요. 

 

연세가 좀 더 되면 이제 곧 60세가 되시는데 아이를 둘 낳고 경력을 꾸준히 이어오셨습니다.

 

저희 세대야 생각보다 워킹맘이 많지만, 우리 윗세대만 봐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숙모는 친정, 시댁을 포함하여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었는데 그 당시에 집 근처에 사는 시터분을 구해서 큰애를 맡기고 일을 하시더군요.

 

그렇게 숙모가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고 일을 해오신 결과, 삼촌과 숙모는 매우 여유롭고 풍족하게 살고 계십니다.

 

결과적으로 자녀가 장성하여 손이 크게 가질 않고 앞으로 나올 연금의 혜택 또한 받으실 거라서 참 여유가 느껴지는데요. 

 

실제로 워킹맘의 삶은 생각보다 녹록하지 않다고 합니다. 

 

 

 

3.  워킹맘 현실 

 

1) 첫애 출산, 시터. 

첫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휴직을 합니다. 양가에 맡겨줄 사람이 없으면 비싼 돈을 주고 전일시터를 구하게 되지요. 실제로 제 주변에 육아휴직조차 쓰지 않고 출산휴가 3개월만 쓰고 시터를 구했던 지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이한테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돈은 돈대로 나가고 아이한테 엄마가 있어줘야 하는데 곁에 있어주지 못한다는 그 죄책감이 들지만 그래도 직장에서 받는 돈이 적지 않으니 커리어를 이어나가게 됩니다. 

 

 

2) 육아휴직과 동시에 밀리는 승진.

3년을 쉬지 않고 일한 사람과 2년 일하고 육아휴직한 사람은 당연히 승진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모성을 보호하기 위해 육아휴직이라는 이름의 제도가 생겨났으나, 이 제도를 이용하면 승진에서는 무조건 밀립니다. 

 

누군가는 아이도 낳지 않고 그냥 풀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3) 아이는 자주 아프다.

다큰 성인은 생각보다 안 아픕니다. 하지만 우리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세요. 저만해도 어린 시절에는 꽤나 약골이었습니다. 툭하면 병원을 가고, 아주 가끔은 응급실에 갔지요. 

 

이렇게 새벽에 아프면 엄마가 부랴부랴 애를 끌고 병원에 가게 됩니다. 엄청나게 피곤하고 정신이 없으나 지지난 주에도 아이가 아파서 오전 반차를 냈기 때문에 이번에는 내기가 너무나 눈치가 보입니다. 

 

 

 

4) 사교육의 시작.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이제 사교육이라는 것을 시킵니다. 저희 때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어려서 피아노 학원 다닐 때는 한 달에 5만 원 냈습니다. 저는 매일 갔던 기억이 나는데요.

 

요즘은 주3회에 15~17만 원 사이합니다. 월수금은 피아노 학원에 간다고 하면 나머지 이틀은 어디에 보내게 될까요? 또 학원을 찾아야겠지요.

 

최소한 엄마나 아빠가 퇴근하는 시간까지는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학원이 필요하게 됩니다. 중고등학교는 더 학원비가 심하죠. 그래도 이것은 돈으로 해결하는 것이니 어찌 보면 가장 쉬운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보통 여기까지는 어떻게든 버팁니다. 

 

 

5) 둘째 출산, 이건 못 버팀.

첫째를 낳고 보통 터울이 크게 차이 안나게 아이를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보통 대다수가 경력이 단절되게 됩니다. 

 

아이를 봐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커리어를 이어가지만, 그게 아니라면 여기서 100% 포기를 하게 되지요. 아이를 키우기 좋은 직장을 다녀도 둘째를 낳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퇴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친정이나 시댁에서 완벽하게 아이를 돌봐주면 모르지만 그 외에는 여기서 무조건 포기를 합니다. 첫째 낳고 눈치 보면서 다녔던 회사를 놓게 되지요.

 

 

 

6) 아이가 크면 경단녀.

아기가 어느 정도 사람 구실할 수 있을 정도로 커서 다시 일을 하고 싶어도 경력이 이미 단절되었기 때문에 되돌아갈 직장이 없습니다. 

 

대다수가 마트캐셔나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밖에 할 일이 없습니다. 

 

 

 

마치며

최근 워킹대디, 라떼파파 등 아이의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남성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자녀의 양육에 대한 책임은 여성에게 더 지워져 있습니다.

 

아이를 낳고 경력을 이어가고 싶은 여성이 일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많은 정책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새해에 출산한 여성 임직원에게 공기청정기를 선물하기도 했는데요. 

 

요즘 같이 출산율이 바닥을 치는 시기에 일을 하면서 자녀까지 낳는 워킹맘은 정말 애국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 명을 낳고 둘째도 낳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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