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신도 제 짝이 있다 뜻
짚신이란 볏짚으로 삼아 만든 신발인데요. 가는 새끼를 꼬아서 만든 K 전통샌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 속담에는 짚신도 제 짝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요. 오늘은 해당 속담의 뜻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짚신도 제짝이 있다의 뜻
보잘것없는 사람도 제짝이 있다는 말.
동일한 표현으로는 '헌 고리도 짝이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발 중에서도 고무신도 아니고, 짚신, 그리고 헌 고리처럼 보잘것없는 사람에게도 자신에게 꼭 맞는 짝이 있다는 말인데요.
그렇다면 상대가 보잘것없다고 비하하는 표현일까요? 그런 의미로 사용되는 것 아니며 자세한 용례는
아래에서 알아보겠습니다.
2. 예시
키가 175cm가 넘고 직장도 대기업이며 외모도 그리 나쁘지 않은 남성이 있습니다.
공대를 나와서 열심히 공부하여 대기업에 갔지요. 사회에서 자리를 잡느라 학창 시절부터 공부만 하고 연애는 제대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소개팅을 한다고 할 때도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대 수학을 풀던 그였습니다.
나이가 30대 중반이 되어 사회에서 나름 경력도 쌓이고 돈도 어느 정도 모이자, 서서히 자신의 반쪽이 생각이 났지요.
소위 말하는 모태솔로인 그는 여자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야 할지 잘 모르겠는 겁니다.
그래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지요.
'야,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막상 이제 안정되서 연인을 만들려고 보니까
어디서 찾아야하는지도 모르겠다.'
'철수야 너무 걱정하지마.
짚신도 제 짝이 있다는데 너 정도면 곧 좋은 사람 나타날 거야.'
이렇게 보통 지인들 사이에서 연애 경험이 별로 없는 지인이나 이별하고 나서 연애공백기가 긴 친구에게 보잘것없는 사람도 연인이 있으니 너도 곧 생긴다는 의미로 건네는 위로의 말로 자주 사용되는 속담입니다.
3. 현실
이 속담은 친구나 아는 사람을 위로하기 위한 말로 건네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짝이 있으니 너도 무조건 생긴다는 표현은 아닙니다.
보잘것없는 사람이 연인이 생길 때 직장이 탄탄하고 외모가 멀쩡해도 안 생길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주변에서 결정사에 가입해서 소개팅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데요.
세상에는 참 특이하고 이상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초면에 상대의 얼굴을 확인하고 나서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밥 먹고 헤어지시죠.'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초면에 상대방의 곳간을 다 파악하려고 예의에 벗어난 도가 지나친 질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짝을 잃는 사람도 있고요. 맞는 짝을 결코 찾기 어려운 성격도 있으며, 최근에는 비혼주의로 인해 결혼을 물론이거니와 연애에도 별생각 없는 청년들도 꽤나 많습니다.
4. 비혼주의 만연 출산율 바닥
여러모로 국가의 미래를 보았을 때 암울한 상황이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출산율은 아주 바닥을 칩니다.
다른 나라가 1을 찍을 때 우리는 0.7대를 찍었으니 이대로라면 22세기에는 멸종할 것 같기도 하네요.
우리나라의 인구그래프가 곧 기형적으로 변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노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될 거고 지금 태어나는 수많은 아기들이 그들을 부양하게 될 겁니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이고 국가적 재앙일 게 분명하니 두렵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 많은 돈을 벌어두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N잡러라고 해서 최근에 투잡 쓰리잡까지 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젊은 세대에서 더 이런 열풍이 거세지요. 어떤 면에서는 참 현명한 세대인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자기가 죽을 때 곁에 있어주는 것은 어머니가 아니라 '머니'라는 사실을 잘 아는 것이겠지요.
마치며
오늘은 연인이 생길 거라 친한 사람을 위로할 때 사용하는 속담 짚신도 제짝이 있다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비혼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자신의 오롯한 배우자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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