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게임 뜻
일상에서 치킨게임이란 말을 자주 들어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치킨게임이란 무슨 뜻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치킨게임(chicken game)
어떤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하는 상태에서 서로 양보하지 않는 경우 모두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이르는 말입니다.
왜 치킨인가?
그 이유는 치킨은 우리가 알고 있는 '닭'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겁쟁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서부 영화에서 보면 두 명의 운전자가 나와서 각각 차를 몰고 서로를 향해 돌진을 합니다. 거의 차가 충돌하기 직전에 그대로 직진을 할지, 아니면 핸들을 꺾어서 그 상황을 피할지 두 가지의 선택만이 가능한데요.
이 경우에 핸들을 꺾으면 사나이 답지 못하다고 해서 '치킨(chicken)' 즉 겁쟁이가 되고 게임에서 지게 되는 겁니다.
치킨 게임은 다른 말로 풀면 '겁쟁이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2. 치킨게임 유래
1955년에 개봉한 「이유없는 반항(rebel without a cause)」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그 영화에서 주인공인 제임스 딘과 불량배는 여자 한 명을 두고 싸우다가,
어느 날 절벽을 향해 질주하는 게임을 하지요.
절벽을 향해 질주하다가 시기적절하게 차에서 뛰어내리는 겁니다.
겁쟁이처럼 먼저 차에서 내리면 게임에서 지는 것이고요.
더 오래 버티고 차 안에 있는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참고로 영화에서는 '치킨게임'이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치킨런'이라는 표현을 하지요.
영화의 영향 때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1950년대에 미국의 젊은 친구들이 이런 겁쟁이 게임을 했다고 합니다. 서로의 담력을 겨루기 위해서 말이지요.
그리고 이후에는 이 치킨게임이라는 용어가 미국과 소련의 극심한 대립을 언급하기 위해서 자주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3. 경제에서 자주 사용됨
단순한 용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뉴스의 국제면이나 경제면에서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서로가 양보할 때까지 자존심을 꺾지 않고 극한의 길을 가는 경우를 보통 가리키게 되었는데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석유를 만드는 것에 자신이 있는 나라가 평소에 만 원에 팔았습니다. 그런데 경쟁자가 시장에 뛰어드는 겁니다. 경쟁자는 기존에 팔던 사람만큼의 노하우는 당연히 부족하겠죠.
하지만 어찌저찌해서 9천 원에 팔기로 합니다.
노하우가 쌓인 국가에서 갑자기 화가 나는 겁니다. 경쟁자가 시장 질서를 흐리는 상황처럼 보였죠.
이 경우에 어떻게 하냐? 노하우를 갖고 있는 국가가 5천 원에 팔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러면 석유값이 폭락하겠죠. 이러면 누가 좋습니까?
아무도 좋을 게 없습니다. 둘다 망하는 거죠.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과 영국 사이에서 이런 갈등이 있었는데요. 당시에 석유를 생산하던 국가들 중 중남미 국가들이 꽤나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마치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듯 석유로 먹고살았던 베네수엘라 등은 석유 덤핑 사태와 가격 폭락으로 인해서 매우 큰 국가적으로 재정이 크게 휘청거린 바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일상에서 아주 자주 들어볼 수 있는 게임이론 중에 치킨게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겁쟁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어 서로의 담력을 겨루는 그런 게임인데 실생활에서는 어떤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하는 상태에서 서로 양보하지 않다가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을 주로 언급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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