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치 않다 뜻
일상에서 상황이 마음대로 되지 않거나 여건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에 '여의치 않다'라고 쓰는데요. 오늘은 여의치 않다는 무슨 뜻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여의치 않다
동사 여의하다를 부정하는 것으로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라는 의미입니다.
여의하다 뜻
「형용사」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다.
보통 '여의하다'라는 표현을 들어본 경험이 많지 않으실 겁니다.
그 이유는 주로 '부정형'으로 사용되어 '여의치 않다 / 여의치 못하다' 이렇게 자주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2. 여의하다 부정형 만들기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해도 한국어 문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지요.
먹다 -> 먹지 않다
보통 '부정형'을 만들 때 '다'를 빼고 '-지 않다/ 못하다'의 형태로 사용을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여의하다는 어떻게 부정형으로 만들까요?
여의하다 -> 여의하지 않다
이렇게 쓸 수 있는 거죠. 이게 맞습니다. 이게 가장 정석적인 방법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말은 하나를 더 허용합니다.
3. 줄어든 말
여의하지 않다 -> *여의치 않다
여의치는 '여의하지'가 줄어든 말입니다.
한글 맞춤법에 따라서 어간의 끝음절 '하'에서 'ㅏ'가 줄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함께 거센소리로 발음이 되는 경우에는 거센소리로 적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여의하지
-> 여의ㅎ지
-> 여의치 (ㅎㅈ이 만나 ㅊ이 됨)
4. 여의하다 예문
(예) 형편이 여의치 않아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예) 지금 상황이 여의치 않으므로 다음에 휴가를 써야 할 것 같다.
(예) 집값 매매 대금을 치르기 위한 자금 융통이 여의치 않다.
(예)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직원들의 상여금 지급을 미루게 되었다.
(예) 올해는 하고 있는 모든 일이 여의하시길 바랍니다.
마치며
오늘은 보통 부정형으로 자주 사용하는 여의하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평소에 왜 이렇게 축약되는 것인지 궁금했던 부분이 잘 해결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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