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비용이란
일상에서 어떤 선택을 할 때 기회비용을 고려하라는 말을 합니다. 그렇다면 기회비용이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해당 어휘의 의미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기회비용(opportunity cost)
어떤 자원이나 재화를 이용하여 생산이나 소비를 하였을 경우, 다른 것을 생산하거나 소비했었다면 얻을 수 있었던 잠재적 이익 중에서 최선을 가치를 의미합니다.
이렇게만 설명드리면 뭔가 어렵게 느껴지실 겁니다.
그럼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2. 기회비용 예시
요즘 취업이 참 힘듭니다. 대졸 공채도 참 많이 줄었어요. 제가 취준을 할 때보다 훨씬 더 상황이 안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졸 공채에서 상시 채용으로 돌린 대기업들이 꽤 늘어나면서 신입 채용인데도 어떤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처럼 대기업을 노리는 취준생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 1년 대기업 재수
2) 당장 갈 수 있는 중소기업 취업
이렇게 두 가지의 선택안이 있습니다.
집안의 형편이 어렵지 않고 나름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1년 대기업 재수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재수한다고 해서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하는 거죠.
그러면 이때 선택하지 않은 것이 바로 중소기업 취업입니다.
대기업 재수를 선택하면서 선택하지 않은 것의 가치를 보겠습니다.
중소기업에 취업해서 1년간 재직하게 되면 받게 되는 1년 치 월급이 있을 겁니다.
대기업 재수를 노렸을 때 발생하는 '기회비용'으로, 무엇인가를 선택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것들 중에서 최선의 가치를 의미합니다.
3. 다른 예시
이번에는 만 원이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만 원으로 내가 사고 싶은 장난감 A,B가 있습니다.
하지만 A와 B는 각각 만 원이라서 만 원으로 동시에 두 가지를 모두 구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이 상황에서 우리는 무조건 하나를 선택하게 되고, 하나는 포기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 A를 선택했다면, 우리가 포기한 B의 가치가 기회비용이 되는 겁니다.
4. 기회비용 매몰비용과의 차이
가장 경제학에서 헷갈리고 많은 학생들이 착각하는 게 바로 기회비용과 매몰비용이라는 겁니다.
매몰비용은 '어떤 선택으로 인해 이미 들어간 비용'입니다.
즉, 의사 결정을 하여 지출한 비용 중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매몰비용이라고 합니다.
내가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봅니다. 또 고민하죠. 우리의 시간과 돈은 한정적이니까 보고 싶은 모든 영화를 다 보기는 어렵습니다.
고민하다가 영화 A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너무 재미가 없는 겁니다. 중간에 자꾸 영화관을 뛰쳐나가고 싶어요.
하지만 이 때 우리가 이것을 선택하면서 들어간 영화 티켓 비용과 팝콘을 산 비용이 있죠.
이게 매몰비용입니다.
선택으로 인해서 발생하고 더는 회수할 수 없는 게 바로 매몰비용이고요. 선택하지 않은 것 중에서 가장 큰 가치를 지닌 것이 바로 기회비용입니다. 큰 차이가 있지요.
마치며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비용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매몰비용과 함께 정리해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택한 것과 선택하지 않은 것의 차이가 있으니 꼭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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