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 비용이란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어쩌다 '매몰 비용이란' 단어를 종종 들어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매몰비용의 뜻과 사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매몰비용 (sunk cost)
사전적으로 살펴보면 의사 결정을 하여 지출한 비용 중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sunk cost라고 하는데요. sunk는 빠지다, 가라앉다는 의미의 sink의 분사형으로 '가라앉은, 침몰된' 이런 의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미 침몰된 비용이라는 의미로, 여러분들이 기억하기 쉽게 예를 들어 볼게요.
배가 침몰하면 어떻게 되나요? 회수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매몰비용은 sunk cost이다 이렇게 기억해 두시면 기억하기가 쉽겠죠.
더 확실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에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 매몰비용 사례
최근 2030의 젊은 세대들의 빚투가 하나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늘 오르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오르면 떨어지고, 계속 떨어지다 보면 또 언젠가는 오르겠지요.
문제는 하락기에 있습니다.
아무리 주식 천재라고 하도 2008년과 같은 전 세계적 대하락장에서는 개인이 돈을 벌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기관도 잃는 걸요.
대하락장에 본인이 1억을 주식에 태웠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그게 원금의 절반으로 5천만 원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엄청난 실수를 합니다.
내가 이미 주식 매수라고 하는 의사 결정을 하여 들어간 돈 중에,
반타작을 하였으므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이 5천이 생겼습니다.
이미 가라앉은 5천을 보면서 본래의 본전 1억을 만들고자 계속 버팁니다.
중요한 부분은 투자한 것이 50% 떨어졌다는 얘기는 원금을 회복하려면 100% 올라야 된다는 말입니다. 매우 난감한 상황이라는 거죠...
차라리 금리가 높은 예적금에 남은 돈을 태우는 게 훨씬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이미 잃어서 회수하기 힘든 비용을 자꾸 머릿속에서 떠올리고 돌이킬 수 없는 본전을 생각한다는 겁니다.
합리적인 의사 결정에 의하면 '매몰 비용'은 이미 날아간 것으로 결코 자신의 선택에 고려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이미 잃어버려서 회수하지 못하는 비용은 과감하게 제외시켜야 한다는 것이지요.
마치며
오늘은 이미 들어가서 회수하기 힘든 비용을 의미하는 매몰비용을 일상에서 가장 익숙한 투식 투자 사례를 들어 설명해 드렸는데요. 투자로 돈 번 사람보다는 아무래도 잃은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본전이 생각나서 본전을 찾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인생은 유한하고 태어난 순간부터 모두에게 자원은 한정적입니다.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자신의 감정은 배제하는 것이 필요하며 손절(loss cut)을 실행으로 옮기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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