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중지란 뜻
정치나 사회 면에서 가끔 자중지란이란 사자성어를 들어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자중지란은 무슨 뜻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중지란(自中之亂)
같은 편끼리 하는 싸움.
자중지란은 쉽게 말해 다른 편끼리 싸우는 게 아니라, 우리 편 내부에서 헐뜯고 싸우는 것을 말합니다. 공동의 적이 있다면 그 적과 싸우기 위해 똘똘 뭉쳐야 할 텐데요.
오히려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자세한 것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 자중지란 예시
각국의 정치를 보면 정당 정치를 하지요. 우리나라로 치면 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등이 있고요.
이 당들은 정당 정치 내에서 대통령처럼 실권자를 배출한 여당과 그렇지 않은 야당으로 나뉘게 됩니다.
상식적으로 여당은 여당끼리 내부에서 잘 똘똘 뭉쳐야 할 것이고, 야당은 그들끼리 또 잘 뭉쳐서 당론이라는 것에 힘을 실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주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당 내부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누군가의 선거 비리 문제가 터진 겁니다. 그냥 도덕적 문제도 아니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정도의 사건이라면 바로 최고위 차원에서 그를 내보내는 게 맞을 겁니다.
그런데 나름 방귀 깨나 뀌는 인물이라 내보내지도 않고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죠.
그랬더니 내부에서 엄청난 반발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를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과 아직 법원 선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내보내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이렇게 미친듯이 같은 편끼리 싸우는 통에 결국 중요한 선거에서 패하는 참담한 결과가 일어났지요.
바로 이런 것을 자중지란이라고 합니다.
3. 비슷한 말
1) 소장지변 (蕭牆之變)
밖에서 남이 들어와 일으킨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일어난 변란.
2) 소장지우 (蕭牆之憂)
내부에서 일어나는 란.
3) 소장지란 (蕭牆之亂)
내부의 란.
4) 변기소장 (變起蕭牆)
동일한 뜻.
5) 화기소장 (禍起蕭墻)
같은 의미.
6) 자두연기 (煮豆燃萁)
콩을 삶기 위하여 같은 뿌리에서 자란 콩대를 태운다는 뜻으로, 형제끼리 서로 시기하고 다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7) 내란(內亂)
일정한 조직 내부의 다툼 또는 나라 안에서 정권을 차지할 목적으로 벌어지는 큰 싸움.
8) 내분(內紛)
특정 조직이나 단체의 내부에서 자기편끼리 일으킨 분쟁.
마치며
오늘은 내부에서 일어나는 같은 편끼리 싸우는 상황을 묘사할 때 쓸 수 있는 자중지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비슷한 의미의 다른 표현들도 함께 알아두시면 도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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