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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어속담

석고대죄 뜻

by 인포나라 2023. 4. 10.

석고대죄 뜻

임금이 나오는 사극에서 신하가 임금에게 석고대죄한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오늘은 석고대죄란 무슨 뜻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석고대죄 (席藁待罪)란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된 용어로 거적을 깔고 엎드려서 임금의 처분이나 명령, 또는 벌 받기를 기다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사극에 보면 돗자리 같은 것을 깔고 흰 소복 입고 머리 풀어헤친 상태로 나오는 짤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게 자기보다 높은 왕이나 상관의 처분을 기다리는 행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SBS 드라마, 여인천하

 

 

2.  석고대죄 한자 

席 : 자리 석
藁 : 짚 고 
待 : 기다릴 대
罪 : 허물 죄 

 

 

 

3.  유래 

석고대죄는 하나의 고사가 유래하고 있는데요. 진나라에서 승상을 하고 있던 범수라는 사람이 조나라를 공격하기 위해서 사람을 하나 추천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때 범수는 과거에 자신을 구해준 '정안평'을 천거하는데요. 

 

정안평이 조나라를 공격하러 갔다가 포위를 당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리고 정안평은 아주 씩씩하게 자신이 데리고 있던 병사들과 함께 항복을 하고 말지요.

 

범수 입장에서는 자신이 추천한 인물이 군사 2만과 함께 항복을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어떻게 보면 국가 입장에서 대역죄인이 된 것이지요.

 

그래서 범수가 너무 죄스러운 나머지 멍석을 깔고 왕의 처벌을 기다렸지요. 목숨을 내놓으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바로 범수가 멍석 깔고 처벌을 기다렸다는 데에서 석고대죄가 유래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왕있던 소양왕은 참 범수를 아꼈고 그에게 벌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참 슬픈 것은 범수가 또 추천한 인물 중에 왕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요. 그는 아예 타국의 제후들과 내통하여 사형을 당하기까지 합니다. 

 

이 정도면 소양왕 입장에서 범수를 내칠 법도 한데 소양왕은 범수를 계속 신뢰하였지요. 

 

 

 

마치며

오늘은 평소에 사극을 보면서 한 번쯤 궁금했던 석고대죄를 살펴보았는데요. 유래까지 알고 나니 훨씬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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