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변 뜻
우리가 일상에서 외모를 품평할 때 사용하는 역변이 사전에는 의미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데요. 오늘은 역변은 무슨 뜻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역변하다
사람이나 동물의 외모가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안 좋게 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자를 보면 逆(거스를 역), 變(변할 변)입니다.
어렸을 때 매우 예쁘고 잘생긴 친구들이 오히려 그 때의 좋은 모습을 거스르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2. 예시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매우 귀엽고 예쁘게 생긴 지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3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초등학교때와 다르게 하관이 더 발달하고 선이 굵어져서 귀여운 외모는 온데간데 없었지요.
지수는 가끔 친구들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친구들은 이렇게 말했지요.
'야, 지수 너 완전 역변했구나.'
이렇게 어렸을 때 매우 외모가 뛰어났는데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외모가 오히려 하락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주위에 역변한 친구나 지인이 있다면 속으로만 알아두세요. 직접 입 밖으로 그 말을 꺼냈을 때 사람에 따라서는 상처를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주로 어린 시절에 비해 다 큰 성인이 되었는데 외모가 하락하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
( 가끔 리즈 시절 외모와 비교해서 현재 모습이 별로인 경우도 역변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나, 실제로 이 것은 그냥 '노화'인 거죠. 늙은 겁니다.)
3. 반대말 정변 뜻
어린 시절의 뛰어난 외모만큼 다 성장해서도 빼어난 외모를 유지하는 것을 '정변'이라고 합니다.
또는 어렸을 때는 못생겼거나 외모가 뛰어나지 않았는데 다 크고 보니 매우 잘 큰 경우를 가리킵니다.
4. 마의 16세
이와 관련된 용어 중에 마의 16세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외모가 출중하던 사람이 커서는 외모가 크게 하락하는 시기를 일컬어 마의 16세라고 합니다. 보통 빠르게 늙는 서양인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고요.
우리나라보다는 서양 아역배우 출신 셀럽들이 여기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차 성징이 오기 전에 아주 샤방샤방하고 귀엽고 멋진 얼굴이었다가,
얼굴이 역변할 수도 있는 강력한 청소년기가 오는 순간 리즈시절이 끝나게 되는데요.
그 시기를 무사히 넘기면 다행인데
그 시기를 제대로 못 넘기고 결국 풍파를 맞으면 아름다웠던 시절은 기억으로만 간직해야겠지요.
마치며
오늘은 일상에서 외모에 관해 품평할 때 등장하는 역변, 정변, 마의 16세라는 단어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저는 마의 16세를 잘 못 넘긴 것 같습니다. 다시 태어나면 잘생긴 외모로 태어나고 싶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