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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풀이

믿거새 뜻

by 인포나라 2023. 4. 22.

믿거새 뜻

직장인들이 즐겨하는 대표적인 커뮤니티로 블라인드가 있는데요. 블라인드를 보다 보면 믿거새라는 댓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믿거새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해당 어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믿거새? 

 

'믿고 거른다 새회사'라는 의미로 다시 표현하면 '새회사는 믿고 거른다'라는 말을 줄여서 쓰는 것입니다. 

 

전혀 블라인드를 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 잠깐 설명을 드리면, 

 

블라인드 유저가 글을 쓰게 되면 소속되어 있는 '회사명'을 노출시키게 됩니다. 

 

대기업이나 공기업 등 일정 규모가 이상인 경우에는

 

아래처럼 회사명노출됩니다. 

 

 

 

 

출처 - 블라인드

 

 

그러나 회사 직원수가 100명 미만의 회사인 경우에 어떤 특정한 상황이나 업무에 대해 이야기하면 어느 팀이라든가 어떤 부서의 누구라는 게 특정이 가능해지겠지요.

 

그래서 규모가 작은 회사는 '새회사'로 뜨게 됩니다. 

 

그래야 누가 글을 적었는지 알 수가 없겠지요. 

 

 

 

 

블라인드라는 앱 자체가 익명성을 빌려서 투명한 소통을 하는 게 하나의 목적인 앱이다 보니 유저를 보호하기 위해 새회사라는 닉네임을 썼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2.  계급 나누기 

 

제가 자랄 때만해도 친구가 사는 아파트 브랜드를 갖고 친구를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래미안에 사는지, 자이에 사는지 아이파크, 롯데캐슬 등 브랜드를 아이들이 안다고 하더군요.

 

아주 어린 친구들부터 사람이 갖고 있는 재산에 따른 계급을 나누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블라인드에도 계급 문화라는 게 있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 의료전문직의 직장명을 가진 사람들은 우러러보고 유저들 중에서 상위 티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리고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이나 공기업, 공무원 이런 직장명을 달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뭐 나름 존중을 하고 있는데요.

 

100명 미만의 새회사는 중소기업일 확률이 보통 높다 보니, '새회사'라는 직장명을 달고 온 유저가 진지하게 뭔가에 대해 설명한다거나 하는 글은 좀 무시하거나 깔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로 거기에서 나온 게 '새회사는 믿고 거른다'라는 믿거새입니다. 

 

 

 

3.  오히려 새회사를 구입하기도 

 

매우 좋은 회사명을 달고 댓글을 달면 누군가는 자신이 선망하던 회사에 실제로 다니는 재직자를 넷상에서나마 볼 수 있기 때문에 신기해합니다. 

 

그리고 그런 시선으로 인해 전문직이나 좋은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은 우쭐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지요.

 

그런데 대한민국은 여전히 타인의 시선에 꽤나 민감합니다. 

 

오히려 직장명을 달고 쓰는 것이 부담이 되어서 '새회사'인 계정을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 자유롭게 뻘글을 쓰기 위해서지요. 내 마음 속에 있는 마음의 소리를 여과 없이 쓰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마치며

오늘은 여러분께서 블라인드를 이용하시면서 궁금하실 만한 단어 믿거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비슷한 표현으로 믿거스가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믿고 거른다'이고요. 비슷한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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