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담항설 뜻

가담항설 뜻

우리의 일상에서 사용하는 사자성어 중에 가담항설이라는 게 있는데요. 가담항설은 무슨 뜻일까요? 해당 성어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가담항설 뜻

이 사자성어는 거리나 세상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소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용어의 한자를 살펴보면, 가(街)는 도시의 번화가, 항(巷)은 골목을 나타내어 거리의 떠도는 소문이나 이야기를 의미하는데요.

한자 
街 : 거리가 
談 : 말씀 담
巷 : 거리 항
說 : 말씀 설

 

 

 

2.  유래 

가설항담이란 용어는 중국 후한 초기의 역사가 반고(班固)의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 책에서 소설(小說)에 대한 설명 중 가설항담이 원형이 되었다는 내용이 언급되었습니다.

 

소설은 패관(稗官)으로부터 나왔으며, 가담항설과 도청도설로 만들어졌다.

 

이것이 반고가 말한 소설의 기원론입니다.

 

 

소설 = 가담항설 + 도청도설 

 

 

패관은 한나라 때 민중들 사이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기록하여 정리해 상부에 보고하는 일을 담당한 벼슬아치입니다. 이러한 가담항담이나 도청도설을 모아 만들어진 것이 바로 소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세상 이야기나 길거리의 뜬소문은 길에서 듣고 말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지요. 이러한 가담항설은 패관들이 소문과 풍설을 주제로 하여 자기 나름의 창의와 윤색을 덧붙여 설화문학(說話文學) 형태로 쓴 패관문학(稗官文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렇게 소설은 민간의 풍속이나 정사를 살피려고 임금이 하급관리인 패관에게 가설항담을 모아 기록하게 함으로써 생겨난 문학 형식입니다. 그리고 패관들은 소문과 풍설을 주제로 하여 자신만의 창의성과 윤색을 덧붙여 설화문학으로 발전시켰습니다.

결국, 가담항설은 삶의 일상에서 일어난 일화나 떠도는 소문을 통해 성장하게 된 문학 형식이며, 소설의 기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중국 문화에서의 역할 

 

그리고 도청도설(道聽塗說)은 '길에서 듣고 이야기하다' 라는 뜻으로, 사실이 아닌 것을 허구로 덧붙여서 퍼뜨리는 소문을 뜻합니다. 이는 가담항설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유희적인 목적으로 퍼뜨리는 것이 주된 특징입니다.

이러한 가담항설과 도청도설은 중국의 문화 사상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중국은 고대부터 문화 중심지였기 때문에, 이러한 소문과 이야기들이 어떻게 전파되고 변화되어가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문화 연구 주제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가담항설과 도청도설은 정치적인 영향력도 미쳤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많은 왕조들은 자신들의 왕위 유지와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과 같은 대중매체가 없던 시절에는 가담항설과 도청도설을 조작하여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담항설과 도청도설이 중국 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모두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중국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고, 대중들의 상상력과 창조력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문과 이야기들은 중국 문학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고, 많은 소설이나 문학작품에서 이러한 가담항설과 도청도설의 영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담항설과 도청도설은 중국의 문화와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러한 이야기들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살펴보는 것은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4.  비슷한 말 

가설항담(街說巷談) / 가담항어(街談巷語) / 가담항의(街談巷議) / 도청도설(道聽塗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