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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어속담

교토삼굴 뜻

by 인포나라 2023. 5. 5.

교토삼굴 뜻

토끼와 관련된 사자성어 중은 대표적으로 교토삼굴이라는 게 있습니다. 교토삼굴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해당 성어의 의미와 유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교토삼굴 뜻

교활한 토끼는 세 개의 숨을 굴을 파 놓는다는 뜻으로, 사람이 교묘하게 잘 숨어 재난을 피함을 이르는 말.

한자 
狡 : 간교할 교
兔 : 토끼 토
三 : 석 삼
窟 : 움굴 

 

 

 

2.  유래 

중국의 전국시대에 맹상군이라고 하는 귀족이자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맹상군은 마음씨가 넓어서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의 귀천을 가리지 않고 숙식까지 제공하면서 극진히 대접을 해주었습니다. 

 

제나라에 풍훤이라고 하는 매우 가난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너무 가난한 나머지 맹상군이 식객을 잘 대접해 준다는 말을 듣고 맹상군의 식객이 되고 싶다고 부탁을 했습니다. 

 

대인배였던 맹상군은 풍훤을 받아주었지요. 

 

어느 날 풍훤이 이런 노래를 부릅니다. 

 

'장검아, 장검아, 물고기도 못 먹으니 이게 뭐냐.

집으로 돌아가자.'

 

그것을 본 맹상군은 아랫사람들을 시켜서 다른 사람들처럼 물고기를 대접해 주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굴비

 

그리고 또 어느 날 풍훤이 이런 노래를 부릅니다. 

 

'장검아, 장검아, 밖을 나가려면 수레가 있어야 하는데

수레가 없으니 집으로 돌아가자.'

 

이걸 본 맹상군이 아랫사람들에게 풍훤에게도 수레를 내주라는 이야기를 하지요.

 

그런데 며칠이 지나지 않아 또 그가 이런 노래를 불렀습니다. 

 

'여기서는 노인을 봉양할 수가 없으니

집으로 돌아가자.'

 

맹상군은 정녕 대인배였는지 그것을 듣고 아랫사람들을 시켜 풍훤의 어머니에게 매일 세 끼니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는 맹상군 집에서 그의 노랫소리를 더는 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맹상군은 풍훤에게 어느 동네에 가서 빚을 좀 받아오라고 합니다. 

 

풍훤이 묻습니다. 

 

'나으리, 빚을 받으면 뭘 사 올까요?'

 

'이 집에 부족한 것이 있으면 하나 사 오도록 하게.'

 

풍훤은 동네에 가서 채무가 있는 사람들을 모두 불러 모은 후에 갑자기 시킨 적도 없는, 맹상군이 빚을 모두 탕감해 준다는 소리를 합니다. 그리고 빚 문서를 모조리 불 태웠지요. 

 

그리고 동네 사람들은 맹상군을 칭송하였습니다. 

 

당연히 빚을 다 안 받았으니 매우 빨리 돌아온 풍훤은 맹상군과 집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아니, 자네 왜 이리 빨리 왔는가? 

빚은 다 받은 건가?'

 

'네, 다 받고 나으리 댁에 없는 것이 딱 하나 있길래, 의를 사 왔습니다.'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은 마당에 그가 말을 이어갔습니다. 

 

 

 

'나으리의 허락 없이 백성들에게 맹상군께서 빚을 탕감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하고 탕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나으리를 칭송하게 되었지요.

이렇게 저는 의를 사 온 것입니다.'

 

맹상군은 대인배였는지 이 정도가 되었는데도 아무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시 제나라의 왕이었던 민왕이 맹상군을 파면시켰고 그는 빚탕감을 해준 그 동네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 소식을 들은 백성들은 그가 오기를 기다렸고 엄청난 환대를 해주었지요. 

 

맹상군은 그제야 풍훤이 말한 '의'에 대해서 이해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풍훤이 말합니다. 

 

'나으리 영리한 토끼들은 굴을 세 개씩 판다고 합니다. 그래야 생존에 유리하지요.

제가 굴을 2개 더 팔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의 능력을 알게 된 맹상군은 기꺼이 허락합니다. 

 

 

 

풍훤은 전국시대 양나라의 혜왕에게 가서 맹상군에 대해 홍보를 합니다.  

 

'혜왕이시여, 제나라의 대신이었던 맹상군이 민왕에게 쫓겨나 다른 곳에 있습니다. 맹상군은 매우 덕망이 없고 능력 있는 인물입니다. 그를 등용하면 반드시 양나라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쿨한 혜왕은 그의 말을 듣고 맹상군을 재상으로 등용하기로 결정하고 재상에 대한 대우를 하기 위해 황금과 수레를 내려보내게 됩니다. 

 

그 소식을 들은 제나라 민왕은 자신의 뭔가 잘못했을음 직감적으로 느낍니다. 인재를 내가 몰라봤구나 싶은 거죠. 그래서 자신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태자의 스승에게 황금, 수레, 자신의 귀한 보검, 사과문까지 갖고 내려가서 그를 데려오라는 명을 내립니다. 

 

그리고 이때 풍훤이 맹상군에게 조언을 합니다. 원하는 것을 더 얻고 재상자리에 다시 가라는 이야기를 하지요. 

 

그래서 맹상군은 종묘를 세우게 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민왕은 그의 모든 요구를 들어줍니다. 

 

엄청난 전략을 갖고 있던 풍훤 덕에 맹상군은 안전하게 재상의 자리에서 일했다고 합니다. 

 

바로 여기에서 교토삼굴이라는 말이 유래하였습니다. 

 

 

 

마치며

자꾸만 뭔가 요구하는 풍훤을 바로 내쫓았다면 맹상군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대인배였던 그였기에, 그의 대단한 덕을 알아보고 풍훤은 자신이 충성할 만한 인물인가 시험해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능력 있는 풍훤 덕에 맹상군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지요. 

 

이것이 주는 교훈은 매우 큰 것 같습니다. 문제에 대한 여러 개의 대안을 미리 준비해놓는 것, 즉 유비무환의 정신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있지요. '덕'이 가진 힘입니다.인덕이 큰 사람이기에 좋은 인재가 곁에 머물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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