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하지욕 뜻
불세출의 명장을 꼽을 때 꼭 등장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한신인데요. 오늘은 한신과 관련된 고사성어 과하지욕의 뜻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과하지욕 뜻
고사성어의 의미는 다리 사이로 욕되게 하다는 뜻으로 마음에 큰 뜻을 품은 사람은 작은 부끄러움을 감수한다는 말입니다.
한자
袴 : 사타구니 과
下 : 아래 하
之 : 어조사 지
辱 : 욕될 욕
그럼 어떻게 다리 사이로 욕되게 한다는 말이 큰 뜻을 지닌 사람은 작은 수치를 견딘다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는지 그 유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과하지욕 유래
불세출의 명장이었던 한신은 어린 시절 매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능력도 그리 뛰어나지 않고 보잘것없는 인물로 장사로도 돈을 벌지 못하고 출세도 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남의 집에 얹혀살기까지 했지요. 언젠가 어떤 마을의 이장네 집에서 얹혀살 때의 일이었습니다. 이장의 아내는 한신을 미워했습니다.
원래 아침이면 밥이 차려져 있어서 먹고 나오는데 그날따라 차려진 밥이 없는 것입니다. 한신은 그녀의 의도를 눈치채고 이장의 집을 떠났지요. 그렇게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여기저기 눈칫밥을 먹고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장통 거리에서 칼을 차고 다니던 한신이 눈엣가시처럼 느껴진 시정잡배가 다가와 한신에게 시비를 겁니다.
'어이, 칼을 차고 다니는 겁쟁이 양반!
사람을 죽일 용기가 있다면 나를 한 번 찔려 보고
용기가 없으면 내 가랑이 밑으로 지나가라.'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한신은 미천하고 젊은시절 아무것도 없는 그런 청년이었지만 큰 꿈이었던 그는 시정잡배의 가랑이 사이를 지나갑니다.
그리고 그는 후에 능력을 인정받고 한나라의 장군이 되어 초나라를 무너뜨리는 게 절대적인 공을 세웁니다. 결국 초나라의 항우는 한신의 계략으로 인해 자결하고 말지요.
한나라의 큰 공을 세운 한신은 후에 자신을 잠시 얹혀살았던 마을 이장에게 얹혀살았던 비용을 주었고, 다리 사이로 지나가도록 한 시정잡배를 찾아 치안을 담당하는 벼슬을 내렸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가랑이 사이를 기어가는 치욕이라는 의미의 과하지욕이 유래가 되었고요. 이 고사성언 단순한 치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큰 뜻이 있거나 큰일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은 잠시의 고생이나 치욕을 참을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여러분께서 평소에 궁금하셨을 만한 과하지욕에 대해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큰 뜻과 포부가 있다면 작은 고생은 잠시 치워두고 담대해지시길 바랍니다. 오늘 여러분이 작다고 해서 내일의 당신이 작은 것은 아니니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