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종류
우리는 흔히 부처를 떠올리면 석가모니 한 분을 떠올리곤 하는데요. 부처의 종류가 많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부처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부처는 여럿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세계 위인전에도 그렇고 석가모니를 부처로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니 부처는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게 아예 틀린 말은 아닙니다. 실제로 초기 불상은 대다수가 석가모니불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승불교의 발전으로 모든 중생은 '불성'이 있다고 믿게 되지요.
여기서 불성(佛性)이란 중생이 본디 갖고 있는 부처가 될 성질을 의미합니다. 즉,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는 성질을 갖고 있다고 대승불교가 말합니다. (우리가 성선설, 성악설이라고 하는 것처럼 타고나는 누구나 갖고 있는 기본적인 성질로 보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서 다양한 부처가 존재하게 되었고요. 우리가 사찰에 가면 석가모니불 외에도 다양한 부처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죠.
2. 부처의 종류는?
1) 석가모니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석가모니불입니다. 원래 그의 이름은 고타마 싯다르타로, 실존인물이며 불교의 창시자입니다. 그의 출생 연도에 대해서는 정확하지 않지만 기원전 560년 무렵으로 보고 있으며, 입적은 대충 향년 80세로 기원전 480년 경으로 추정합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때 역사 시간에 대웅전이라고 많이 들어보셨죠. 거기가 바로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불교건축물로 격식있게 대웅보전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석가모니는 부처님, 석가세존, 석가, 불타, 붓다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습니다.
2) 비로자나불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광명의 부처를 의미합니다. 원래 산스크리트어로는 '광명' 또는 '태양'을 의미하는 바이로차나라고 하며, 한자로 음역하여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연화장세계에 살고 있다고 하며, 그 몸은 법계(法界)에 두루 차서 큰 광명을 내비치어 중생을 제도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화엄경>이나 <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은 비로자나불을 석가모니불의 다른 모습이라고 하네요. 그러면 석가불로도 이미 충분한데 왜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요?
고타마 싯타르타가 열반에 들고 나서 제자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그의 사리가 있었고 그의 가르침을 사랑하여 열심히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으나 여기서 2% 부족함을 느끼게 되지요.
인간의 육체에 대한 어떤 한계를 느낀 것일까요? 여기서 하나의 개념이 더 나오게 되는 게 영원성을 성취한 진리라는 겁니다. 그래서 정립한 개념이 원래 광명이 두루 비치는 부처님의 본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비로자나불이고요. 그분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 석가모니불이라는 것이지요.
왜 기독교에서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하나라고 하는 삼위일체의 개념이 있잖아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성자라고 하면서 동시에 성부, 성령이 하나라고 합니다.
절대자이자 절대적인 진리를 만드시는 하나님이 이 세상을 너무 사랑해서 자신과 같은 아들을 보냈다고 하지요. 불교 표현을 빌리면 중생 구제인 겁니다.
하나님이 중생 구제를 위해 아들을 보내신 것처럼, 비로자나불은 광명의 부처인데 중생을 불쌍히 여겨 사람의 형상을 한 고타마 싯다르타를 보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불교의 부처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석가모니불이 있고, 석가모니불의 다른 형상인 비로자나불이 있는 것입니다.
3) 아미타불
서방의 극락정토의 주인이 되는 부처입니다. 불교에서는 극락을 갔다고 하지요. 기독교에서는 천국을 간다고 하고요. 그런 개념으로 극락정토 또는 서쪽에 있는 이상향이라고 해서 서방정토로 불리는 불교의 이상향으로 <아미타경>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바로 이곳의 주인이 아미타불이시고, 석가모니불이 대웅전에서 모시고 있다면 아미타불의 경우에는 극락전에서 봉안하고 있습니다.
4) 약사불
다른 표현으로는 약사여래라고도 하며,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없애며 중생을 바른길로 인도해서 깨달음을 얻는 것을 돕는 부처입니다. 산스크리트어인 바아사쟈구르를 한역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불상의 특징은 큰 연꽃이 등장하여, 왼손에 약병을 그리고 오른손에는 시무외인을 외고 있습니다. 특징은 연꽃과 약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딱 이미 느낌이 오시는 것처럼 뭔가 기복적이고 현세에 많이 개입하는 느낌이 드시지요. 그래서 꽤나 대중적이었던 부처님입니다.
3. 참고
일반적으로 부처님 하면 석가모니를 가리키지만 석가모니불 외에도 그전에 있었던 구류손불 가섭불 등 칠불이라고 하는 과거불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출현한다고 하는 미륵불도 있고, 노사나불도 있지요.
마치며
오늘은 여러분께서 궁금해하실만한 부처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부처님은 한 명일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해 보았는데요. 저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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