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장 뜻
매우 난장판인 상황에서 아수라장이라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그렇다면 아수라장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아수라장의 뜻과 어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아수라장의 뜻
사전적으로 싸움이나 그 밖의 다른 일로 큰 혼란에 빠진 곳이나 그런 상태를 의미합니다. 줄여서 '수라장'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용어는 본래 불교에서 유래한 말로 제석천과 아수라왕의 싸움터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제 궁금해하실 부분이 제석천과 아수라는 누구인가 하는 것일 텐데요.
차근차근 아수라와 제석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아수라장 어원
1) 제석천
불교의 세계관에서 세계를 수호하는 열두 신 중에 한 명입니다. 산스크리트어로는 샤크로데반드라라고 하고요. 한자로 옮기면서 석제환인다라로 쓰던 것을 줄여서 지금은 제석천이라고 합니다.
제석천은 수미산 정상에 있는 도리천의 임금으로 사천왕과 삼십이천을 통솔하고 불법에 귀의하고자 하는 사람을 보호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이 바로 아수라의 군대를 정벌하는 역할을 하는 신이지요.
불교의 수호신으로 많은 분들이 알려져 있지만, 본래는 인도 신화에 나오는 인드라가 불교에 흡수된 것입니다. 인드라는 인도 신화에서 황금빛 머리칼을 갖고 있는 금발의 남성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주 무기는 번개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 번개를 사용하여 다음에 알아볼 아수라를 물리쳤다고 합니다.
2) 아수라
아수라는 인도 신화에서 악신으로 묘사가 됩니다. 그리고 앞에서 살펴본 제석천, 인도신화 상에는 인드라라고 불리는 신의 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뱀과 용으로 묘사되는 특징이 있지만 인간으로 묘사가 될 때도 있습니다. 인간일 때는 검은 피부에 금색 눈, 그리고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하네요.
다시 불교로 돌아와서 이 아수라는 불교에서도 악신으로 흡수가 됩니다. 신들과 전쟁을 하기 위해 태어난 신이라고 할까요.
불교에는 육도윤회가 있습니다. 득도하지 못한 생명체가, 전생의 업에 따라서 여섯 개의 세계 중 하나에서 다시 태어나는 게 바로 윤회의 정확한 설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섯 가지 육도에서 아수라도(줄여서 수라도)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그곳을 관장하는 게 아수라입니다.
3. 요약정리
아수라장은 악신 아수라와 제석천이 싸움을 한 전쟁터를 의미하는 말이었고요. 그게 현재에 와서는 신들이 전쟁을 한 끔찍한 현장처럼 매우 눈뜨고 보기 힘든 참혹한 현장이나 혼란 상태를 이르는 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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