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페서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시사나 정치면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어휘인데요. 오늘은 폴리페서 뜻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폴리페서 뜻
폴리페서는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현직 교수를 이르는 말'입니다. 한글로 완벽하게 풀어 보면 '정치하는 교수' 정도로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폴리페서는 신조어인데요. 영어로 정치를 의미하는 politics와 교수라는 뜻의 professor가 합쳐진 말입니다.
폴리(politics) + 페서(professor)
2. 폴리페서 언제 사용하는 말일까.
정치인 교수라기보다는 어느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학문 연구를 하고 있는 현직 교수인데 정치에 큰 관심을 보여주며 정치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경우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폴리페서는 보통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한다고 하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유명대학에서 아주 저명한 학자를 스카우트해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유명대학으로 자리를 옮기자마자 갑자기 정치권에 기웃거리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의사든, 교사든, 교수든 자기 본업에 충실하지 않고 정치나 자기 PR에 몰두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연히 본업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24시간이 공평한데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를 하라고 자리에 앉혀놓았더니 그 시간에 정치인들 만나고 정치적 발언을 자칭 소신발언이라고 하면서 자구 내뱉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교수가 갖고 있는 사회적 지위는 매우 높습니다. 유명한 교수의 특정한 발언은 매우 큰 이슈가 되지요.
정치적으로 본인의 색채가 어느 쪽인지 조금씩 보여주면서 인지도를 쌓다가, 정치를 하겠다고 본격적으로 나서는 겁니다.
대학에서는 학생을 위해서, 그리고 대학의 학문적 발전을 위해 그를 채용했는데 갑자기 정치인이 되겠다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당연히 학생들 수업은 계속 빠지게 되겠지요.
그래서 폴리페서는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상당히 문제가 됩니다. 우리나라 등록금과 학비가 매우 비싸지요. 제가 학교 다닐 때도 싼 편은 아니었는데 지금은 훨씬 더 올랐더군요. 비싼 돈을 내고 대학을 다니는데 정작 지식을 제공하기로 한 교수가 수업에 빠지면 학생들은 비싼 돈을 허공에 날리는 셈이 됩니다.
대학 입장에서도 상당히 난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우 유명하거나 어떤 학문에 있어서 저명하길래 모셔왔더니 갑자기 정치 데뷔를 한다면 얼마나 난감할까요.
결국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제들을 바꾸는 것은 정치지요. 그리고 큰 뜻이 있어서 정치를 하는 것도 좋지만은 애초부터 정치인이 꿈이라면 대학이나 학생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데뷔하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제가 대학을 다닐 때는 그리 유명한 대학이 아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치 무대에 나선 교수님은 안 계셨던 것 같습니다.
마치며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위험하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좋지만 최대한 학생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배려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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