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론을박 뜻
여러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경우에 보통 갑론을박이란 말을 사용하는데요. 오늘은 갑론을박은 무슨 뜻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갑론을박이란
여러 사람이 서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며 상대편의 주장을 반박한다는 뜻입니다.
2. 한자
甲(갑옷 갑) 論(논의할 논) 乙(새 을) 駁(논박할 박)
갑과 을은 여기서 사람을 의미합니다. 갑이라는 사람이 논하고, 을이라는 사람이 거기에 반박했다는 의미입니다.
3. 갑론을박 유래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어느 삼형제가 바닷가에서 고기잡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하늘에서 새가 날아가는데 그것을 보고 큰형이 먼저 이야기합니다.
'저 새를 잡아서 삶아먹도록 하자.'
둘째도 한 마디 하지요.
'구워 먹는 게 더 맛있을 거 같은데요?'
셋째도 여기에 지지 않습니다.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어요 형님들.
팔팔 끓는 물에 데치고 나서 구워 먹는 게 맛있을 것 같습니다.'
삼형제의 주장은 모두 달랐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고을 수령에게까지 찾아갑니다.
고을 수령은 일단 잡아오라고 하였는데요.
웃기게도 그 새는 이미 날아간 뒤였지요.
갑론을박은 열띤 토론을 묘사하는 게 아닙니다.
삼형제의 이야기처럼,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말들이 많이 오가는 상황에서 사용합니다.
4. 예시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요즘 사형제 부활에 대한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래서 토론회를 열었다고 가정해볼게요.
A가 사형제를 추진하자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거기에 B는 누구도 인간의 목숨을 앗아갈 권리는 없다고 말을 하지요.
A가 굳이 국민의 세금으로 흉악범을 살려 놓을 이유가 말합니다.
B는 실제로 집행하게 되면 유럽과의 무역에서 큰 타격을 입는다고 하지요.
그렇게 토론을 거듭하였지만 큰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상대의 주장을 반박한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으나, 일상에서는 보통 2가지 경우에 사용합니다.
첫번째, 의견이 팽팽하여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운 경우
두번째,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말다툼을 하는 경우
5. 예문
- 해당 주제에 대하여 갑론을박이 계속되다.
-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 요즘은 혐오의 시대로 인터넷에서는 온갖 거에 대한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다.
- 결론도 없이 갑론을박만 하다가 끝났다.
- 갑론을박을 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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