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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풀이

하느님이 보우하사 뜻

by 인포나라 2023. 8. 31.

하느님이 보우하사 뜻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구절이 있습니다. 바로 '하느님이 보우하사'인데요. 여기서 보우하사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보우하사 뜻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보우하사? 

원래 동사는 '보우하다'로 애국가 가사가 아니라면 평소에 사용할 일이 없는 단어인데요.

 

실제로 한국어에 존재하는 표준어로,

 

보우하다란  '보호하고 도와주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에 예스러운 표현으로 '-시어'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어미 '-사'를 붙인 것이지요.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다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하느님이 보우하시어(보호하고 도와주시어), 우리나라 만세.

 

여기서 하나의 궁금증이 생깁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느님은 기독교의 하느님일까요? 

 

 

2.  애국가 하느님은 기독교 하나님일까? 

우선 애국가의 작곡을 한 사람은 안익태입니다. 

 

그런데 작사가의 경우에는 미상으로 되어 있지요. 

 

 

작사가는 민영환, 최병헌, 윤치호, 김인식, 안창호 중에 한명이거나 공동작사일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런데 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다만 가장 유력한 썰은 윤치호가 작사했다는 것인데요. 

 

지금까지 발견된 것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악보가 윤치호가 쓴 것이기 때문입니다. 

 

윤치호가 개신교 신자였음을 고려했을 때 기독교의 하나님일 수도 있고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야 무신론자가 많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초월적인 절대자가 있다고 믿었고 보통 하늘이라고 칭했습니다.

 

'하느님(하늘님)도 무심하시지'라는 말을 자주 썼죠.

 

그래서 애국가의 하느님이 기독교의 하나님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애국가 속 하느님이, 기독교의 하나님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는 게

 

바로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당시 시대 상황 

우리나라의 1910년부터 1945년은 일제강점기로 대한민국의 엄청난 암흑기였습니다.

 

1907년에 윤치호가 만든 찬송가집에 수록되어 있는 '찬미가'를 현재의 애국가의 원류로 보고 있는데요.

 

1910년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다면,

 

그 직전이었던 1907년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힘든 상황이었을까요? 

 

약소국이었던 조선은 어떠한 힘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는 외국 힘있는 나라들에 우리의 억울함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고종은 주권을 회복하고 을사조약의 억울함 불법성을 알리기 위해 헤이그에 1907년에 파견하게 됩니다. 

 

그 일을 빌미 삼아, 일본은 조선의 황제였던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켰고, 1907년에 조선의 군대를 해산하기까지합니다. 

 

꽤 배운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말 통탄할 일이었을 겁니다. 

 

그러니 절대적인 존재를 찾고 싶지 않았을까요? 그게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윤치호가 믿는 하나님이었든, 아니면 이 세상에 존재할 수도 있는 다른 절대자였든 말이죠. 

 

 

 

마치며

오늘은 '하느님이 보우하사'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쉽게 초월적인 절대자가 우리를 보호하고 도와주어서 번영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인데요.

 

요즘 출산율을 보면 정말 걱정이 앞섭니다. 수많은 순국선열이 지켜 낸 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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