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대낮 뜻
일상에서 사건 사고면에 보면 '백주대낮에 도심 한복판에서 사건이 발생' 이런 말을 보실 수 있는데요. 정확히 백주대낮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백주대낮의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전적 의미
백주대낮이란 환히 밝은 낮이라는 의미의 '백주'와 환히 밝은 낮이라는 뜻의 '대낮'을 합쳐 부르는 말로,
사람들이 활동하는 매우 밝은 낮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보시는 것처럼 백주와 대낮은 동일한 의미의 단어로 백주와 대낮 중에 하나만 사용하시는 게 맞습니다.
(예) 백주대낮에 은행에 강도가 들었다 (X)
(예) 백주에 총에 맞아 죽었다 (O)
(예) 대낮에 어이없는 목숨을 잃었다 (O)
참고로 동의어를 반복하는 것을 '겹말'이라고 하는데요.
다른 겹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2. 겹말 사례
① 역전 앞
가장 대표적인 겹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에 오는 역전(驛前)에서 한자 前(앞 전)이 이미 '앞'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므로,
뒤에 '앞'이 불필요한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역 앞'으로 쓰거나, '역전'으로만 적는 것이 맞습니다.
② 미리 예매
추석 연휴 기차 표 늦지 않게 미리 예매하세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예매(豫買)는 한자어로, 豫(미리 예)입니다.
그러므로 미리 예매는 동의어가 반복으로 볼 수가 있지요.
③ 족발
족발(足발) 앞에 한자가 足(발 족)입니다. 이미 발이라는 의미가 있으므로, 의미를 나열하면 중복이 됩니다.
하지만 족발의 경우에는 이미 널리 사용되어 굳어진 하나의 표준어입니다.
④ 처갓집
처갓집(妻家집) 이미 앞에 처가(妻家)에 家(집 가)가 있어 '집'까지 붙이지 않아도 되는데 뒤에 '집'이 왔으니 이 역시 겹말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자주 사용되어 굳어진 하나의 표준어입니다.
⑤ 박수무당
남자 무당을 박수무당이라고 하는데요.
이미 '박수'라는 것이 남자 무당을 가리키는 것인데 '무당'이 오면서 겹말이 되었습니다.
3. 예문
대낮 = 백주 = 환히 밝은 낮.
- 그는 대낮부터 술을 마신다.
- 야, 대낮에는 뭐를 하다가 지금 공부를 시작해?
- 벌건 대낮에 무슨 날벼락이냐.
- 술에 취해 대낮에 대로를 활보하였다.
- 요즘 백주에 사건 사고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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