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페이소스란 무엇인지 페이소스 뜻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페이소스
본래 그리스어 Pathos로 [파토스], 영어로는 [페이소스]라고 읽으며, '일시적인 격정이나 열정. 또는 예술에 있어서의 주관적ㆍ감정적 요소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연극, 뮤지컬, 소설 등과 같은 문학작품에서는 보통 '연민', '동정'을 뜻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예) 가장의 무게를 잘 표현한 그 드라마에서 나는 페이소스를 느꼈다.
과거에는 페이소스라고 불렀는데 근래에는 '파토스'로 많이 부르고 있습니다.
2. 페이소스는 철학에서 기원한다?
본래 페이소스(파토스)는 철학에서 기원합니다. 그리스의 대표적인 철학자 중에 한 명인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수사학」에서 유래하는데요.
수사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누군가를 잘 설득하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
① 로고스
그리스 철학에서, 언어를 매체로 하여 표현되는 이성으로 쉽게 '논리'입니다.
누군가 A 씨를 보고, '그가 살인범이야'라며 소리를 지릅니다. 하지만 도구도 없고, 진술도 엇갈리는데 과연 그를 살인범이라 할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어야 말에 힘이 실리겠지요.
② 파토스
문학에서는 보통 '연민'이지만, 쉽게 파토스는 청중의 감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나도 배가 고프지 않은 사람에게 '이 빵이 맛있습니다.'라고 백날 외쳐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어떤 주장을 하고 싶다면 그 주장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심리에 맞게 감정에 호소를 하면 더 빠르게 설득을 할 수 있지요.
③ 에토스
말하는 사람의 고유한 카리스마, 성품 등을 가리키는다고 보면 됩니다.
매일 같이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거짓말은 나쁜 것이니 하면 안 됩니다.'라며 사람들을 향해 연설한다고 해 보겠습니다.
다들 코웃음을 칠 겁니다. 말하는 사람의 행동이나 평소 성품이 그의 말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파토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하는 3가지 기술 중에 하나로 그 유래는 그리스 철학에서 나온 것인데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3가지 기술들 중에서 에토스를 가장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파토스의 영어 발음인 페이소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본래 그리스 철학에서 유래하였으나 문학적으로는 동정, 연민을 의미하는 단어로 자주 사용되는 단어로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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