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여구 뜻
일상에서 조금은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하는 표현 중에 미사여구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미사여구란 무슨 뜻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사여구?
아름다운 말로 그럴듯하게 꾸민 글귀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한자를 보면 그 의미가 더 명확하게 와닿으실 텐데요.
美(아름다울 미) 辭(말씀 사), 麗(고울 려), 句(구절 구)
한자로는 아름다운 말씀 고운 구절 이런 의미로, 실생활에서는 내용은 별로 없이 아름다운 말로 포장한 상황에 자주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2. 예시
1) 미사여구가 많은 글
내가 그대를 어떤 면에서 좋아하냐면, 그대가 처음 내 곁에 온 순간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리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던 걸 기억해.
그리고 단정하게 차려 입은 무릎을 살포시 덮은 치마도 꽤 정숙하게 보였어.
살짝 웃을 때 드러나는 새하얀 치아와 가지런한 치열이 보였지.
그 날은 참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는데 이런 내 마음을 그대가 받아주면 좋겠어.
2) 미사여구가 적은 글
나는 네가 예뻐서 좋아.
미사여구를 다 빼면 이 정도로 딱 끝낼 수 있겠죠.
솔직히 별 내용 없고 글자수가 많고 아름다운 말로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게 바로 미사여구입니다.
그래서 미사여구는 보통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바로 예문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3. 예문
- 그 시인은 미사여구만 늘어놓았다.
- 미사여구를 없애고 조금 더 간결하게 만드세요.
- 온갖 미사여구로 칭찬한 글만 넘쳐났다.
- 미사여구를 늘어놓는다고 좋은 문학작품이 될 수는 없습니다.
- 누군가 당신에게 미사여구를 나열해서 현혹시킬 수 있으니 늘 경계해야 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좋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 않지요. 경계하거나, 빼야 하거나, 제거해야 하는 대상으로 보통 미사여구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미사여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대화를 할 때 핵심만 딱딱 짚어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온갖 설명을 다 갖다가 붙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꼭 긴 글이 좋은 것일까요? 아니지요. 결론부터 이야기하고 짧게 설명해주는 글이 더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요즘 유튜브의 쇼츠나 인스타그램의 짧은 동영상들이 뜨는 것도 바로 거기에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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