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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어속담

후회해도 소용없다 사자성어

by 인포나라 2023. 11. 26.

후회해도 소용없다 사자성어

이미 지나간 일은 후회해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뜻의 사자성어에는 뭐가 있을까요? 

 

 

1. 사자성어

- 서제막급

 

고사성어 서제막급이란 배꼽을 물려고 하여도 입이 닿지 않는다는 뜻으로, 일이 그르친 뒤에는 후회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배꼽을 물려고 하는데 입이 닿지 않는다는 서제막급이 어떻게 후회와 관련된 사자성어가 되었을까요? 

 

 

 

2. 한자 

噬(씹을 서), 臍(배꼽 제), 莫(없을 막), 及(미칠 급)

 

배꼽을 씹으려고 했는데 그 배꼽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3. 유래 

중국의 춘추시대는 다양한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중에 초나라의 문왕이 신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길에 올랐습니다. 초나라가 신나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간에 등나라를 거쳐야 했습니다. 

 

그래서 등나라에 길을 통과할 테니 부탁을 하게 되지요. 

 

이에 등나라의 왕은 문왕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었습니다. 등나라의 왕과 문왕은 아저씨와 조카 사이였거든요. 

 

'오 조카가 왔는가!'

 

'아저씨께서 이런 결정을 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등나라의 왕 기후는 조카를 위해 잔치까지 벌였습니다. 그 주변의 대신들은 그것을 보고 왕을 찾아와 간언을 합니다. 

 

먼저 추생이 이야기하지요.

'왕이시어, 지금 수를 쓰지 않으면 문왕이
우리 등나라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옵니다.'

 

 

 

 

담생이라는 신하도 한 마디 거들었습니다. 

 

지금 뭔가 하지 않으시면 후에는
배꼽을 물려고 해도 입이 닿지 않는데 어떻게 하시렵니까.

 

 

여러 대신들의 간언을 듣지 않고 등나라 기후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 대신들 그게 무슨 소리오.
그와 나는 아저씨와 조카의 연을 갖고 있는데 그게 말이 되오?'

 

 

대신들의 말처럼 조카인 초나라의 문왕은 정말 등나라를 공격했을까요? 아니면 기후의 말처럼 두 나라는 평온하게 지냈을까요? 

 

안타깝게도, 십 년 후에 초나라 문왕은 군사를 데리고 가서 등나라를 쳐들어옵니다. 그래서 등나라는 멸망하게 됩니다. 신하들의 말을 들었더라면 그렇게 허망하게 지지는 않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한 나라의 수장이라면 국익에 더 힘써야 했는데 혈연에 눈멀어 너무 많은 것을 잃은 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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