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 뜻
만화 등에서 종종 범부라는 한자어를 접할 수가 있습니다. 범부는 원래 불교용어로, 범부중생에서 나온 표현인데요. 오늘은 범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불교 용어
불교에서는 범부중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범부중생이라 함은, 지혜가 얕고 우둔한 사람으로 번뇌에 얽매여 생사를 초월하지 못하는 인간을 의미합니다. 불교에서 현생을 초월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바로 수많은 번뇌인데요.
취업 걱정, 자식 걱정, 돈 걱정, 노후 걱정 등 번뇌에 사로잡혀 사는 삶은 그냥 일반적인 우리네들의 삶이고 인생입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이기도 하지요.
2. 줄임말
범부중생을 줄이면 '범부'가 되고요. 범부는 표준어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용어입니다.
① 평범한 사내.
② 번뇌에 얽매여 생사를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
평범한 사내라고 해서 남자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한자로는?
凡(무릇 범), 夫(남편 부), 衆(무리 중), 生(날 생)
참고로 중생은 많은 사람을 뜻하거나, 살아 있는 모든 무리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마치며
인간계에 태어난 이상 참 많은 고민에 흔들리면서 살아가는 게 인간의 숙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이면 다 행복할 것 같지만, 부자인데도 안 좋은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태어난 모든 존재는 결국 번뇌와 싸워야만 하는 숙명을 지고 살아가는 것 같네요.
저도 대단한 사람이 아니고 돈 걱정 노후 걱정하면서 사는 평범한 한낱 범부로,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불현듯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불안과 생각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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