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뜻 성경구절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뜻

성경에 나오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의 뜻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입니다.

엘리 - '하나님'을 뜻하는 '엘'에 '이'가 붙어서 '나의 하나님'이라는 뜻.

그렇다면 어느 성경 구절에서 나온 표현이고,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인지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4 제 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 마가복음 15장 34절 -

기독교에서 예수님은 인간들을 위해서 스스로를 희생하여 속죄의 제물로 바쳐지게 됩니다.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은 서른 냥에 팔아넘기고요.

본디오 빌라도는 예수에게 반역죄를 씌워서 사형을 언도하지요. 당시 사형은 그렇게 깔끔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온갖 고문을 당하고 나서야 죽게 되는 것이었죠.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머지 예수님께서 외치시는 말이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였던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신의 아들이었고,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이 땅에 내려왔지만 인간의 육신이었기에 그 고통을 겪은 것이지요.

그리고 그것을 목격했던 제자 마가(마르코)가 예수님의 사랑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그 내용을 적은 게 바로 마가복음입니다.

동시에 이것을 함께 목격했던 마태오 역시 자신이 집필한 자신의 복음서에 이를 기록해 두었습니다.

46 제 구 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 마태복음 27장 46절 -

기독교에는 '대속'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대속이란 '남의 죄를 대신하여 벌을 받거나 속죄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에서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써 그 보혈로 인류의 죄를 대신 씻어 구원하는 일을 의미하지요.

여기서 인류의 죄라는 것은 인간의 원죄를 의미합니다. 원죄는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마련하신 에덴동산에서 먹지 말라고 하는 선악과를 뱀의 꼬드김으로 인해 먹었던 일을 의미하지요.

과일 하나 따먹는 게 뭐 어때?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기독교에서는 이것을 단순히 자식이 부모 말을 듣지 않고 과일 따먹은 게 아니라,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긴 큰 문제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에덴 동산에서 그 남녀가 쫓겨나게 되고 시작된 게 바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람들의 역사인 것이죠. 아담과 하와는 원죄를 지었고, 그 후에 태어나는 자손들까지 그 원죄라는 것을 갖고 태어납니다.

그 죄를 씻기 위해서 필요했던 게 고귀한 존재인 하나님의 자녀의 희생이었던 거죠. 그리고 이러한 희생은 이미 이 땅에 오신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계획되어 있었던 일이지만, 그런 고통이 있을 것도 다 알았지만,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예수님이 절규하면서 외친 말이 바로 그것이었던 겁니다.

마치며

오늘은 아주 간단하게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기독교의 간단한 배경 상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