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시 뜻
종종 커뮤니티의 글을 보다 보면 '고로시'라는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고닉 고로시'라는 표현을 들어볼 수 있는데요. 본래 건설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던 용어라는 것을 아시나요? 오늘은 고로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래
본래 '죽임', '살해'를 뜻하는 일본어 코로시(殺し)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 등장하는 인물의 '코로쓰'라는 말을 종종 들어볼 수가 있죠.
'죽인다'라는 의미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매우 잔인한 용어로 쓰일 것 같은데요. 실제로 한국에서는 꽤 오랜 시간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었죠.
2. 노가다판 용어
노가다를 해보신 분이라면 아실 텐데요. '고로시해버려~' 이런 말들을 아저씨들이 많이 하십니다.
a라는 물건을 가리키면서 '야, 그거 그냥 고로시해버려~' 이렇게 말하시죠. 그러면 저는 저걸 치우라는 의미구나 하고 바로 그것을 치웠습니다.
대충 노가다 알바라도 해보신 분이라면 '제거하다, 치우다' 정도의 의미로 사용되던 표현이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매우 발달하기 전에 공사판에 가면 해당 용어를 종종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게 커뮤니티에서 사용되고 있더군요.
그래서 커뮤니티에서는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 알아보았습니다.
3. 고닉 고로시
커뮤니티들 중에서는 익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들이 꽤 있죠. 그런 와중에도 고정적으로 닉네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줄여서 '고닉(고정 닉네임 유저)'이라고 부르는데요.
고닉 고로시 = 고정 닉네임 유저를 죽이다(살해하다)
일본어를 그대로 직역하면 이렇게 해석할 수가 있죠. 그런데 이런 의미라기보다는 일부러 해당 고정 닉네임을 사용하는 사람을 괴롭혀서 그 커뮤니티에서 아예 못 들어오도록 없애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부러 왕따를 시키거나, 그의 개인 정보를 파헤치거나 과거에 했던 발언, 게시글을 모아서 일부러 계속 저격글을 올리는 거죠.
쉽게 말해서 '해당 커뮤니티에서 매장시킨다'는 게 바로 고닉 고로시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평소에 커뮤니티에서 접하면서 꽤나 생소하게 느껴졌던 단어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실제로 알아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은 단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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