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투스의 뜻

기독교에서 나오는 표현 중에 '익투스'라는 게 있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익투스의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익투스란 단어 자체의 뜻은 '물고기'입니다. 그런데 왜 기독교에서 물고기란 단어를 사용하였을까요?

어쩌다 물고기가 한 때는 기독교를 상징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했을까요? 그것에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먼저 성경에 나와 있는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교회를 다니지 않더라도 어쩌다 간 성경캠프에서 '오병이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예수님이 보여준 기적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꼽히는데요.

성경에서 예수님이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의 물고기로 5천 명을 먹였다는 일화에서 나온 게 바로 오병이어입니다.

이것은 한자어로 한자를 풀면, 五(다섯 오), 餠(밀가루떡 병), 二(두 이), 魚(물고기 어)로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 물고리라는 뜻이지요.

즉 오병이어는 예수님의 기적을 가리키는 표현이고, 오천 명이 먹을 수 있었던 물고기, 즉 익투스는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을 가리키는 표현이 된 겁니다.

지금은 기독교가 전 세계적인 종교가 되었지만, 초기 기독교만 해도 신자들에 대한 박해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예수님이 왜 돌아가셨나요? 그의 제자들은 어떻고요.

기독교는 지금처럼 보편적인 종교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탄압을 받았지요. 신자들은 자신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숨겨야 했고, 자신들끼리 신자임을 알아보기 위한 증표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사용했던 게 '물고기' 표식입니다.

아주 재미있는 것은 물고기를 가리키는 헬라어가 '익투스'라고 했잖아요.

Ιησους 예수

Χριστος 그리스도

Θεου 하나님의

Υιος 아들

Σωτηρ 구세주

-> 익투스(ΙΧΘΥΣ)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헬라어의 맨 앞 글자만 따면 '익투스'가 됩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상징이 된 것이기도 하지요.

참고로 기독교를 상징하는 물건에는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십자가'가 있고요. 추가로 비둘기와 닻도 있습니다.

마치며

요즘 기독교와 관련된 공부를 하고 있어서 단어를 생소한 용어들을 풀어보고 있는데요. 여러분의 인문사회과학적 지식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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