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필유린 뜻
일상에서 사용하는 사자성어 중에 덕필유린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덕필유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덕필유린(德必有鄰)
풀이를 하면 '덕은 반드시 이웃이 있다'는 뜻으로, 덕이 있으면 따르는 사람이 있어 외롭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2. 한자
德(덕 덕) 必(반드시 필) 有(있을 유) 鄰(이웃 린)
덕은 반드시 이웃이 있다.
3. 덕은 통한다
삼국지에서 유비, 관우, 장비가 나오지요. 그 중에서도 덕장하면 유비로, 손꼽히는 자애로운 군주로 유명합니다. 유비의 덕, 자애로움에 끌린 관우, 장비가 그를 형님으로 모시기로 자처했지요.
잠시 삼국지 이야기를 꺼냈는데, 흥미로운 것은 현 시대에도 덕이 있는 곳에 사람이 있다는 것은 맞는 거 같긴 합니다. 유튜브만 봐도 남을 도와주는 컨텐츠, 동물을 도와주는 컨텐츠에 많은 사람들이 따르죠.
덕이 있는 유튜버를 구독하고 심지어 후원까지 합니다. 저는 구독하고 있는 채널 중에 장사의 신도 있고, 카라큘라도 있는데요. 모두 100만 유튜버 채널입니다.
저 역시도 카라큘라채널은 몇 번의 후원 경험이 있습니다. 경찰도, 판사도, 검사도, 국가도 제대로 돕지 못한 피해자를 돕는데 돕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그게 설령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시작한 채널일지라도 요즘과 같은 시대에 누가 발 벗고 나서서 자신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데 일을 할까 싶어서요.
4. 누칼협이 판치는 세상
요즘은 개인주의가 넘어선 누칼협이 판치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누가 (그런 선택을 하라고) 칼들고 협박했나?의 약자가 누칼협인데요.
이 말을 다시 쉽게 풀어보면, 개인의 선택으로 인한 불행은 모조리 개인이 책임져라 이것입니다.
지나치게 극단으로 치우친 사람들은 묻지마 범죄 현장에 간 피해자에게도, 누가 거길 가래? 라는 댓글을 달기도 합니다. 네 불행은 네가 모두 책임져라 이렇게 말을 하지요.
사회의 문제는 다수가 공감할 때 해결이 됩니다.
그리고 다수가 문제의식을 느낄 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모든 문제에 있어서 네가 선택한 거, 네가 책임져라는 식의 사고방식으로 일관하면 해결이 되지가 않습니다.
개인주의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이것이 극에 치우쳐져 누칼협으로까지 변질된 상황에서 과연 이 사회가 앞으로 제대로된 기능을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개인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거든요. 구조적인 문제일 수도 있는데 말이죠. 가뜩이나 대한민국 정치판은 제 기능을 못하는데 사람들마저 이렇게 변해버리니 과연 대한민국에 어떠한 미래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을 종종 해봅니다.
저와 같은 소시민은 그냥 이렇게 살다 죽으면 끝이겠지만, 이제 태어나는 아이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세상이지 않을까요.
돈이 있으신 분들이야 해외 유학보내고, 투자이민 같은 걸로 영주권 따주고 해서 자녀가 국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지만, 소시민은 그렇지 않죠.
제가 있는 곳이 끓는 물인지도 모르고 점차 익어가는 개구리가 되는 것은 아닐지 참 걱정이 되네요. 이미 각자도생의 시대가 막을 올린 것 같지만 말이죠.
마치며
오늘은 덕필유린이라는 사자성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각자도생의 시대가 되고, 누칼협의 세상이 되면서 더욱 덕이 있는 사람이 절실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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