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만장 뜻
사람이 뭔가 건방지게 보일 때 종종 기고만장이란 표현을 쓰는데요. 오늘은 기고만장 뜻 및 한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전적 의미
바로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기운이 만 길 높이만큼 뻗었다'는 것으로, 일이 뜻대로 매우 잘 풀릴 때 우쭐하여 뽐내는 기세가 대단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동양에서는 잘될수록 고개를 숙이는 겸손의 미덕을 매우 강조하잖아요. 그거랑은 정 반대되는 이미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잘 될수록 마구 자기 잘났다고 하는 거죠.
2. 한자
氣(기운 기) 高(높을 고) 萬(일만 만) 丈(어른 장)
기운이 만장에 이르는 높이만큼 높아졌다는 의미.
그러면 이해가 되기 쉽게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지,
바로 예시를 들어볼게요.
3. 예시
전업으로 주식을 단타로 해서 자신이 선택한 종목이 천퍼까지 올라간 사람이 있다고 해볼게요.
그러나 아직 팔지는 않았습니다. 그럼 아직 자기 돈은 아닌 거지요.
그런데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돈자랑을 하는 겁니다. 금세 친구들 사이에서 주식으로 큰돈 벌었다는 소문이 나게 되었지요.
친구들을 만날 때면 비싼 시계를 차고 나가고 비싼 바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월급쟁이 친구들을 앞에선 이런 소리를 했지요.
'야, 월에 300 벌어서 어떻게 사냐? 나는 하루에 300 버는데'
매우 거만하지요. 각 직업마다 쓰임새라는 것이 있고, 그 사람들이 없으면 이 세상은 결코 돌아가지 않거든요. 그런데 돈만 많이 번다고 매우 나대고 있는 꼴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은 뒤에서 이렇게 말했지요.
'이 자식, 요새 잘 나간다고 너무 기고만장하지 않냐? '
기고만장은 원래 스스로 자신감에 도취되어 있는 모양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이렇게 너무 거만하고 오만방자하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거만한 사람에게 '거만하다'는 표현으로 쓰기 때문에 거의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한자어 기고만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거만하다는 의미이므로, 친한 사람들 앞에서는 사용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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