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이시 뜻
종종 명절이나 차례를 지낼 때가 등장하는 표현 중에 조율이시라는 게 있습니다. 오늘은 조율이시 뜻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조율이시란
사전적으로는 2가지의 의미가 존재하는데요. 첫번째로는 제사에 자주 사용되는 '대추, 밤, 배, 감' 등의 과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제삿상에 올리는 음식의 순서를 의미하는 용어로도 사용되어, 대추,밤,배,감의 순서대로 차리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한자를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2. 한자
棗 (대추나무 조)
栗 (밤 율)
梨 (배나무 리)
柹 (감나무 시)
3. 조율이시 조율시이 뭐가 맞을까?
아까 '이'는 배나무라고 했고, 감나무는 '시'라는 한자를 썼었죠. 차례상에 음식을 올리는 순서에 대해서 간혹 조율이시가 맞다, 조율시이가 맞다 설왕설래하는데요.
- 조율이시 (O)
- 조율시이 (X)
먼저 표준어에 올라온 단어로는, 조율이시가 맞습니다. '이시'를 기억해 두세요.
그러면 다른 음식들은 어떤 순서로 올려야 할까요?
4. 홍동백서
紅(붉을 홍) 붉은 과일은
東(동녘 동) 동쪽에
白(흰 백) 하얀 과일은
西(서녘 서) 서쪽에.
홍동백서는 '붉은 과일은 동쪽에 놓고 하얀 과일은 서쪽에 놓는 것'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5. 어동육서
魚(물고기 어)
東(동녘 동)
肉(고기 육)
西(서녘 서)
그럼 어동육서는 금방 추측을 할 수 있으시겠지요. 바로 제사상을 차릴 때에 생선은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놓는 것을 가리킵니다.
6. 좌포우혜
좌포우혜란 제사상을 차릴 때에 육포는 왼쪽에, 식혜는 오른쪽에 놓는 것을 말합니다.
7. 결국 없어질 문화
네이버에서 '제사'로 검색만 해봐도 꽤나 부정적인 인식이 많고, 싸우는 가정도 꽤 많이 보입니다. 제사에 대한 문제로 인해서 이혼하는 경우도 많고요.
제 주변에도 제사 때문에 아주 먼 곳을 다니고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제사'를 잠시 생각해 보면 조상에 대한 감사함을 전한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조상의 은공과 덕을 많이 받았으면 다들 서울 강남에 집한채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실상 그렇게 제사를 열심히 챙기는 집 중에서 돈 많은 집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사를 그렇게 열심히 해서 조상들이 대한민국을 돌보았다면
출산율 0.65는 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2023년 4분기 합계출산율 0.65명
조상님이 보우하사, 기본 1.5는 유지시켜줬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네요.
결국에 제사는 사라질 문화입니다. 부모님 세대를 끝으로 과연 현재 203040세대 중에서 누가 제사를 지낼까요? 10명 중에 한 명? 그리고 자라나는 10대는요?
사라질 것들입니다.
괜한 일이 힘빼지 마시고, 가까운 3대 내에서 누군가 돌아가셨다고 하면 그것은 매우 가까운 가족이므로 그분을 기리면서 가족이 식사 한 끼를 사 드시길 바랍니다.
죽은 사람이 먹지도 못할 음식 상다리 휘어지게 매년 몇 번씩 차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네요. 살아 계실 때 열심히 잘하는 게 제일인 것이지요.
마치며
오늘은 아주 간단하게 제사상을 차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나중에는 교과서에 텍스트로만 남아 있을 문화인데요. 아직까지는 유지하고 있는 집들이 있어서 소개시켜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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