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진짜 흑역사다' 등 '흑역사'라는 표현을 커뮤니티에서 볼 수 있는데요. 흑역사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흑역사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흑역사란
흑역사는 쉽게 없었던 일로 치거나 잊고 싶을 만큼 부끄러운 과거를 의미합니다. 어떤 개인이 지내왔던 하루도 거창하지는 않지만 하나의 역사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어떤 하루는 인생에서 매우 부끄러워서 잊어버리고 싶은 날들 하나 정도는 있습니다. 이렇게 없었던 일로 하고 싶을 만큼 생각할수록 '내가 왜 그랬지?' 이런 생각이 드는 개인의 일화를 흑역사라 말합니다.
그래서 흑역사의 한자는 黑(검을 흑), 歷(지낼 역), 史(역사 사)로, 앞에 '검은'이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역사이긴 한데 잊고 싶은 검은 역사인 겁니다. 흑역사는 본래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의 어떤 시대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2. 흑역사 유래
건담의 세계관에서 인간들의 현재가 있기까지 무수히 자행되었던 전쟁으로 얼룩진 과거를 일컫는 표현입니다. 흑역사는 본래 건담에서 인류의 무수한 전쟁을 가리키는 표현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의미가 확장되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부끄러운 과거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 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3. 흑역사 예시
30대 중반의 미혼 남성이 있습니다. 어느 날 친구가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 겁니다.
'야, 너 이거 기억나?'
'뭘?'
갑자기 친구가 카카오톡으로 이상한 사진들을 보내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과거 패션 테러를 하고 다니던 자신의 모습과 중학생 시절에 감성적인 밤에 뭔가에 취한 듯 휘갈겨 쓴 '문구'들이 떡 하니 있는 것이지요. 대체 이것을 어디서 났냐고 친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싸이월드가 복구가 되었다며 웃는 것입니다.
싸이월드의 복구는 자신의 흑역사 역시 복구되었다는 의미였지요. 어렸을 때 자신이 썼던 글들이나 찍은 사진을 누가 볼까 무서워서 싸이월드에 접속해 보았는데요. 엄청난 흑역사가 있었습니다.
분명 자신 친구들 중에 누군가는 이 사진들을 핸드폰에 저장했을지도 모릅니다.
* 이렇게 잊고 싶은 부끄러운 과거를 가리켜 '흑역사'라고 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커뮤니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흑역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저도 생각해 보니 싸이월드에 흑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더군요. 심지어 친구 중에 한 명은 스무 살 때의 사진을 단톡방에 올려서 매우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당황스러우면서도 뭔가 웃긴 저의 과거, 슬픈 흑역사는 결국 지울 수 없나 봅니다. 허허, 누구에게나 흑역사 하나는 있겠지요. 아니, 그렇게 믿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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