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중지어 뜻
우리는 일상에서 자주는 아니지만 부중지어라는 사자성어를 들어볼 수가 있는데요. 오늘은 부중지어 뜻 및 유래와 한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부중지어란
솥 안의 물고기라는 뜻으로, 자신이 잡혀 있어서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바다나 강에서 헤엄을 쳐도 인간들에게 잡히면 끝인데 솥 안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는 정말 위태로운 상황이겠지요.
한자는 매우 간단합니다.
2. 한자
釜 (솥 부) 中 (가운데 중) 之 (갈 지) 魚 (물고기 어)
해석을 하면 솥 속에 있는 물고기라는 의미입니다. 부중지어에는 흥미로운 고사 하나가 내려오고 있는데요.
3. 부중지어 유래
생각보다 많은 외척들이 왕의 권한이 약하거나, 왕의 권위를 등에 업고 권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적이 있었고, 중국에서도 이러한 역사가 꽤나 여러번 반복이 되었는데요.
부중지어는 후한 말에 외척이었던 '양익'이라고 하는 사람이 자신의 동생과 함께 권력을 휘두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양익은 황제의 허가를 받고 관리들의 업무태만을 조사하기 위해 8명을 선발하였습니다. 8명 중에는 '장강'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요.
그는 평소에 형 '양익'과 아우 '불의'가 권세를 휘두르는 것이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마치 똥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으로 보였으니까요.
그래서 장강은 외척의 지위를 이용하여 권력을 남용하는 양익 형제를 탄핵시키자는 항소문을 올리기도 했지요.
당연히 양익 형제의 귀에 장강의 행동이 들어가게 됩니다. 미움을 사게 된 장강은 결국 '장영'이라는 사람이 이끄는 도적떼가 득실거리는 광릉군의 태수로 쫓겨나게 이르렀습니다.
장강은 태수로 부임하고 나서 도적떼의 수장은 장영을 찾아가 개관천선을 권하였지요. 그리고 장강의 설득에 매우 감동받은 장영은 이렇게 말합니다.
가혹한 정치를 못이겨 도적이 되었습니다. 공의 말씀처럼 이런 생활이 얼마나 오래갈 수 있겠습니까?
저희 역시 저희가 솥 안에 든 물고기와 다름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무리를 해체시킬 터이니 저희가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탄복한 장영의 말에서 바로 부중지어라는 말이 유래하였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흥미로운 사자성어 부중지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사람들은 매우 편안한 삶에 적응되어 자신이 끓는 물에 죽어가는 개구리인 줄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부중지어처럼요. 살다 보면, 편안함을 극복하고 자신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결단을 내리는 시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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