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가쟁명의 뜻
사자성어를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이나 혹은 윤리, 사상을 좀 배우시다 보면 '백가쟁명'이란 사자성어를 접해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백가쟁명의 뜻과 유래에 대해 중국의 역사를 갖고 간단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백가쟁명(百家爭鳴)?
이것은 수많은 학파나 학자가 자신들의 사상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논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사자성어를 이해할 때는 조금 잘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요.
사람들이 자기의 의견만을 주장하고 남의 이야기를 들으려하지 않는 모습이 아니라, 다양한 사상이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분위기에 더 강조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유로운 토론, 사상의 꽃피는 시기
이런 이미지인 거죠. 그러면 어디서 유래했는지 바로 살펴볼게요.
2. 백가쟁명 유래
중국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귓등으로라도 들어보셨다면 '제자백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시겠죠.
제자백가(諸子百家)는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의 여러 학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한자
諸(모든 제) 子(아들 자) 百(일백 백) 家(집 가)
여기에는 그 당시에 꽃피웠던 다양한 사상들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의 사상적인 기틀을 꼽을 때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유교'입니다.
유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 공자, 맹자인데요. 이들이 바로 활동하던 시기가 중국의 춘추전국 시대였지요. 그럼 그 시기에 '유가'만 있었느냐?
아닙니다.
'노장사상'으로 대표되는 '도가'가 있고요. 한비자 이름 들어보셨을 테고요. 묵자 등등이 이 시기에 나오게 되는 겁니다.
이러한 다양한 학파를 '제자백가'라고 불렀던 것이고요. '백가'는 여기에서 '자신들만의 사상을 갖고 있는 각자의 다양한 문파'를 가리켰던 것이고요.
바로 제자백가에서 백가쟁명이 유래한 거죠.
3. 생각해볼 점
우리나라의 사상은 거의 몇 가지가 없죠. 개인적으로 뭐 그게 사상이랄것까지가 있는가 싶고요. 각자가 자신의 올바름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각자는 그것에 대한 존중은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의 연결로 인해 더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지식을 배울 수 있는데도 오히려 사상적인 편협함이 더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이 이성적이라고 하는 그런 틀은 다 깨버리세요. 보통 사람은 매우 감정적인 동물이며, 자신의 감정이나 신념과 배치되는 것은 거부하는 경향이 강하거든요.
이성으로 설득이 된다느니, 안 된다느니 하는데요. 실제로 어떤 선택을 할 때 마음이 먼저가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그냥 자신의 마음이 그 사람의 마음이 그 생각으로 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바로 공격하고 또는 혐오하는 대혐오의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은 더 살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자백가들이 활동했던 백가쟁명의 시대는
그냥 역사속에서나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페이지로만 남을 것 같네요.
그래도 90년대 2000년대초만해도 나름 낭만이라는 게 있었던 것 같은데 어쩌다 나라가 이지경이 되었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마치며
다음 편이나 언젠가 제자백가의 종류에 대해서도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언젠가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자백가는 워낙에 방대하고 내용이 커서 이걸 다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약간 망설여지기도 하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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