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다
우리말 속담에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다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속담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그 뜻과 사자성어(한자성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다 뜻
쉽게 말해서 자신이 어떠한 욕을 당한 자리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하다가 뒤에 가서 불평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한 대 맞았는데 아프지만 맞을 당시에는 아무 말 안 하고 있다가 뒤에 가서 험담이나 불평을 하는 거지요.
그리고 한 가지 의미가 더 있는데요. 자신의 노여움을 애매한 다른 곳으로 옮길 때를 일컫는 것이기도 하지요. 엄한 곳에 화풀이하는 상황에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① 욕을 당하고 뒤에서 불평함
②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함
2.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사자성어 (한자성어)
- 노갑이을(怒甲移乙)
< 노갑이을 뜻 >
갑에게서 당한 노여움을 을에게 옮긴다는 뜻으로, 어떠한 사람에게서 당한 노여움을 애꿎은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함을 일컫는 사자성어입니다.
< 노갑이을 한자 >
怒(성낼 노) 甲(갑옷 갑) 移(옮길 이) 乙(새 을)
3. 비슷한 속담
① 종로에서 뺨 맞고 행랑 뒤에서 눈 흘긴다
② 서울서 매 맞고 송도서 주먹질한다
③ 서울서 뺨 맞고 시골에서 주먹질한다
④ 읍에서 매 맞고 장거리에서 눈 흘긴다
⑤ 종로에서 뺨 맞고 빙고에서 눈 흘긴다
다 동일한 뜻의 속담들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아주 간략하게 다른 데 가서 화풀이한다는 뜻의 속담과 사자성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자신이 당한 욕에 대해서 뒤에서 험담을 할 수는 있을지언정 적어도 자기보다 약한 사람 앞에서 화풀이는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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