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롯유다의 배신, 은 30냥에 눈 먼 사람의 최후는?
오늘은 조금 기독교 관련 글을 쓰다 보니 약간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스토리에 열광하지요. 과거 성경에 나온 인물들의 스토리 역시 매우 흥미롭답니다.
그중에서도 가롯유다는 천인공노할 인간이기도 하고 정말 인간스럽다고 해야 하나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사람이지요. 오늘은 은 30냥이 예수님을 배신한 가롯유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와중에 베드로도 등장하니까 함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가롯유다 이름
영어로는 가롯유다는 이스카리옷 유다(Judas Iscariot)로 적으며, 유다는 예수님께서 손수 뽑은 12명의 제자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손수 뽑은 인간이라니... 이런 생각 드시죠?
2. 예수님이 직접 뽑은 유다.
예수님께서는 거의 일평생 기도로 움직이셨죠. 그날도 밤새도록 기도를 하셨고 제자 열둘을 지목하셨는데요. 바로 그중에 하나가 가롯 유다였습니다.
가롯 유다에게는 '돈'을 관리하는 회계를 맡기셨죠. 재정담당을 하도록 했습니다. 예수님과 열두 명의 제자가 움직인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연히 돈이 들지요. 숙박도 해결해야 하고 먹는 것도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돈 관리 하는 사람이 필요했던 거죠.
여하튼 가롯유다는 예수님께서 직접 뽑은 사람 중에 하나였습니다.
3. 열심히 했었음
유다는 나름 열일했습니다. 예수님을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복음도 전하고 병자도 살리려고 하고 귀신 추방하는 사역도 함께 했지요.
무려 3년 반동안이나 예수님을 좇아 다녔지요.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짓을 하기 시작합니다. 원래는 예수님께서 가난한 자들을 위해 마련한 물질을 훔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을 팔아넘기기 전에 슬슬 유다는 돈에 꽤나 눈먼 행동을 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은 30냥에 눈먼 가롯유다
돈에 미쳐버린 가룟유다는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딜'을 합니다.
'내가 예수님 넘겨주면 얼마 줄래?'
'응 은 30냥이면 돼?'
'오케이'
이런 거래가 성사가 된 거죠.
유다가 배반하다(막 14:10-11; 눅 22:3-6)
14 그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15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16 그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그때부터 그는 예수님을 넘겨주려고 용을 씁니다. 그리고 기회만 호시탐탐 엿보고 있었습니다.
5. 최후의 만찬
최후의 만찬을 아시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은 최후의 만찬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먹고 마시는 마지막 식사였습니다.
그 식사에서 예수님은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십니다.
'너희 중에 누군가가 나를 팔 것이다'
'에이~~ 예수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설마 그게 저입니까?' 하고
다들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누가 판다고요?
네, 가롯유다가 팔려고 하지요.
가롯유다도 침착하게 이렇게 묻습니다.
'나는 아니지요?'
6. 감람 산으로 이동
식사를 마친 후에 예수님이 감람 산으로 향하십니다. 그리고 그때 이런 말씀을 하시게 되지요.
너희가 다 나를 버릴 것이다.
모두가 예수님을 버릴지라도 저는 결코 버리지 않습니다.
베드로야.
너는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부인할 것이다.
제가 주님과 함께 죽을지언정 결코 주를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제자들이 이렇게 말했지요.
7.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이제 잠시 제자들에게 앉아있으라고 하고 겟세마네 동산에 가셔서 기도를 하십니다.
자신의 죽음이 다가왔음을 알고 인간적인 고뇌를 담은 기도를 올리죠.
'하나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
태어난 모든 존재는 육신의 연약함이 있습니다.
자녀를 낳을 때 기뻐하시지요? 하지만 모든 것을 고민해야 합니다. 삶을 줄 때 죽음까지 함께 준다는 사실을요. 죽음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그 죽음이 아름답지 않고 고통스럽다는 것을 33살의 예수님은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자신은 이 고통을 피하고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시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제자들에게 다시 말씀을 전하시는 도중에 외치십니다.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다가왔다'
8. 가롯 유다의 입맞춤
가롯 유다는 무리들을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예수는 '자신이 입맞춤'을 하는 사람이 바로 예수라고 알려주는 거였죠.
그는 예수님의 곁에 가서 바로 입맞춤을 합니다.
예수님, 안녕하시옵니까
그 신호에 맞춰 병사들은 예수님을 잡아갑니다.
그리고 나머지 11명의 제자는 도망을 가지요. 십자가형이 아주 무시무시했거든요.
9. 증거 조작의 심문회장에서
증거를 조작하고 거짓 증인들을 매수하여 재판 아닌 재판을 하게 됩니다. 그 근처 바깥에서 베드로가 있었는데, 예수님과 함께 있던 것을 기억한 어떤 여종이 '당신은 예수님과 있었잖소.'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베드로는 예수님의 예언처럼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대답합니다.
'나는 그 사람을 모른다'
'나는 정말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
베드로는 정말 새벽에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고 통곡을 하게 되지요.
자신의 인간적인 연약함을 깨달았을 거고, 예수님이 얼마나 슬펐을지도 생각했을 겁니다.
10. 가롯유다 괴로워하다
예수님을 은 30냥이 팔아넘기고 행복했을까요?
아니요, 그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괴로워합니다. 그리고 그 30냥을 다시 제사장들에게 가서 돌려주지요.
돌려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그리고 그 가롯유다의 최후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마치며
오늘은 기독교에서 아주 대역죄인으로 손꼽히는 가롯유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나름 양심은 있던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가롯유다는 대역 죄인으로 꼽고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는 꽤 좋은 캐릭터로 생각되지요. 왜 가롯유다가 베드로보다 훨씬 욕을 먹는 것인지 다음 시간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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