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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메데이아(Medeia) 컴플레스 뜻 유래

by 인포나라 2024. 3. 31.

메데이아(Medeia) 컴플레스

간혹 남편과 싸운 후에 자신의 자녀에게 화풀이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간혹 자신의 친자식을 학대하는 친모의 사건들을 볼 수가 있는데요. 남편에 대한 적개심을 자녀에게 반영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소위 메데이아 컴플렉스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정확한 메데이아 컴플레스 뜻과 유래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메데이아 컴플렉스란? 

남편에 대한 분노를 자녀에게 투영하여 자녀가 죽기를 바라는 여성의 심리를 가라키는 말입니다. 

 

<사랑과 전쟁>에서도 그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너는 네 아빠랑 아주 똑같구나!' 이렇게 말한다든가 하는 것이지요. 

 

단순히 이 정도에서만 끝나면 좋겠지만, 메데이아 컴플렉스가 매우 강하게 발현되는 경우에 범죄까지 저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심심치 않게 보이는 사건입니다.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남편을 잘 따른다는 이유로 5세 아들을 죽였던 사건이 있지요. 남편에 대한 미움, 증오를 아이에게 투영시켜서 약자인 자녀에게 아동학대를 가하는 겁니다. 

 

조금 무섭지요. 메데이아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인물인데요. 어쩌다가 이런 무서운 콤플렉스의 이름이 되었을까요? 유래에 대해 바로 살펴볼게요. 

 

 

2. 메데이아 컴플렉스 유래 

태양신 헬리오스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겁니다. 헬리오스는 태양의 신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데요. 메데이아는 헬리오스의 손녀였습니다. 

 

1) 첫눈에 반하다

 

 

그리스의 어느 국가에는 '이아손'이라는 왕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왕위를 물려 받지 못했고, 일단 사촌형인 '펠리아스'가 국정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아손의 아버지와 펠리아스의 아버지는 서로 이복형제라는 사실입니다. 매우 껄끄러운 사이인 것이지요. 사촌형 펠리아수는 이아손에게 왕위를 물려줄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아손은 억울했고, 자신의 적통성을 주장하면서 왕위를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때 사촌형 펠리아스는 그 조건을 수락하면서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요. 바로 콜키스에 있는 황금 양털을 갖다가 바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아손은 알았다고 했고 콜키스로 떠납니다. 콜키스의 왕은 황금 양털을 주고 싶어하지 않았지요. 

 

문제는 콜키스 왕의 딸이 이아손을 보고 반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 딸이 바로 '메데이아'입니다. 

 

 

 

2) 아빠를 배신함 

이아손 메데이아

콜키스의 보물을 아버지와 함께 지켜야 하는 딸은 마술을 이용해서 이아손을 돕습니다. 황금 양털을 구하기 위해서는 용하고 싸워서 이겨야 했거든요.

 

모든 난관을 이길 수 있도록 도와준 메데이아는, 자신이 반한 남자 이아손과 함께 콜키스에서 급하게 도망갑니다. 여기서 어떤 만행을 저지르냐면요.

 

당연히 콜키스의 군대는 이아손을 잡으려고 미친듯이 따라왔고요. 그 군대의 수장으로 자신의 동생 아프시르투스가 왔지요.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동생을 제거하고 맙니다.. 거의 미친 거죠. 

 

 

3) 이아손의 컴백

 

 

 

이아손은 약속대로 황금 양털을 갖고 왔지만, 사촌형인지 뭔지 펠리아스는 전혀 왕위를 내어 줄 생각이 없었습니다. 마술을 잘 썼던 메데이아는 여기서 계략을 씁니다. 

 

펠리아스에게는 딸들이 있었는데요. 그의 딸들 앞에서 양들을 갖고 쇼를 했지요. 

 

일부러 늙은 양들을 산채로 펄펄 끓는 물에다가 던졌고, 자신의 특급 마법 재료를 넣자 갑자기 그 늙은 양들이 어린양이 되어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 비법 재료를 갖고 자신의 아버지를 젊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펠리아스의 딸들은, 아버지를 기절시켜서 끓는 물에 투척합니다. 

 

하지만 메데이아가 준 게 진짜 특급 마법 재료일리가 없지요. 결국 펠리아스는 죽고 맙니다. 

 

 

4) 이아손 쫓겨나다, 그리고 배신

 

이 사건으로 오히려 대국민적 지지를 잃어버린 이아손과 메데이아는 그 나라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국가  코린토스에서 정착해서 아들 둘을 낳지요. 

 

하지만 이아손은 그 가정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고, 야망이 컸던 그는 메데이아와 두 아들을 버렸고요. 코린토스의 왕(크레온)의 딸(글라우케)과 결혼을 해서 왕이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5) 그렇게 시작된 메데이아의 저주 

 

 

 

자신의 조국을 배신하고, 형제까지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메데이아는 남편 이아손에 대한 엄청난 분노가 올라왔습니다. 모든 것을 걸고 그를 도왔건만 욕심이 많은 그는 그녀뿐만 아니라 자녀들까지 모두 버렸지요. 

 

여기서 메데이아는 자신의 두 아들을 저주하기 시작합니다. 

 

코린토스의 왕은 메데이아가 자신들을 위협하게 될까봐 그들을 쫓아내려고 합니다. 그때 메데이아는 잠시 시간을 달라고 요청을 했고, 자신의 남자를 뺏어간 글라우케,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 크레온에게 복수를 할 계획을 세웁니다. 

 

 

6) 복수의 결과 

메데이아와 아들들

 

메데이아는 자신이 떠날 테니 자신의 자녀들을 잘 돌보아달라고 하면서 선물을 하나 보내는데요. 옷과 황금 왕관을 글라우케에게 보내지요. 

 

거기에는 독이 묻어 있었고, 그 선물을 받고 옷을 입어보았던 글라우케는 독으로 인해 서서히 죽어갑니다. 그리고 죽어가는 자신의 딸을 안고 크레온 역시 죽게 되지요. 

 

메데이아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배신한 가장 첫번째가 누구였나요? 바로 이아손이었죠. 이아손과 함께 낳은 자녀들을 모조리 없애버립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태양신 헬리오스가 마련해준 마차를 타고 사라지게 되지요.

 

 

 

이아손은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되고 자신의 운명을 저주합니다.

 

(이 대목에 혀를 차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소위 말하면 지팔지꼰인 거죠. 아니 모든 것을 걸고 너에게 올인한 여자를 왜 배신했던 것인지 말입니다.

 

자녀를 잃은 게 슬픈 것인지, 아니면 날라가 버린 왕위가 아까운 것인지 뭐가 슬픈 것일까요?)

 

그래서 복수의 여신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인물이 메데이아가 된 것입니다. 철저히 모든 것을 파괴시킨 것이지요. 

 

 

콤플렉스 뜻, 콤플렉스의 종류 12가지

 

마치며

그리스 신화를 읽어보면 단순히 신화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의 연장선이 현대사회의 한 사건 사고로 나타나게 되니까요. 결국 그리스 신화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심리를 잘 그려낸 하나의 경전과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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