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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어속담

호사유피 인사유명 뜻 유래

by 인포나라 2024. 4. 1.

호사유피 인사유명 뜻 유래

꽤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면 모름지기 자기만의 업적을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보통 한자성어로 호사유피 인사유명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호사유피 인사유명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호사유피 인사유명 뜻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

 

참 생각해 볼 말입니다. 호랑이의 가치는 어디에 있나요? 사람에게는 호랑이의 가죽에 있지요. 그리고 사람이 죽으면 누구나 무엇을 남깁니까?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별 볼 일 없는 사람도, 유명한 사람도 결국에는 고인이 되어서 '이름'만을 남기게 되지요. 바로 그 이름을 어떻게 기억되도록 할지는 개인의 손에 달린 일입니다. 

 

대다수의 사람은 죽으면 사람들이 몰라요. 누가 누구인지도, 오로지 그 가족과 일부 소수의 사람들만 그의 죽음에 대해서 알게 되는데요. 

 

그래서 사람이라면 열심히 살아서 그 이름을 길이길이 남기라는 게 바로 해당 사자성어의 속뜻입니다. 

 

 

 

2. 한자 

호사유피(虎死留皮)

虎(범 호) 死(죽을 사) 留(머무를 유) 皮 (가죽 피)

 

 

 

 

인사유명(人死留名)

人(사람 인) 死(죽을 사) 留(머무를 유) 名(이름 명)

 

 

3. 동일한 표현 

호사유피는 '표사유피'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표()'는 표범할 때의 '표'이고요. 우리나라에는 호랑이가 죽어서~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원래는 중국에서 온 표현으로 '표사유피 인사유명'입니다. 

 

표범이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 
사람은 죽어서 명예를 남겨야 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표사유피인사유명 유래 

오양수의 <신오대사>에는 세 사람의 충절이 담긴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왕언장의 이야기는 매우 높이 평가받고 있는데요. 

 

왕언장은 체질이 원래 약하던 몸이었지만, 후량 태조 주전충의 장군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는 용감하고 힘이 세어서 쇠창을 옆에 끼고 적을 무찔렀습니다. 그래서 군사들은 그를 "왕철창"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후량이 망할 때 그는 포로가 되었습니다.

 

후당의 장종 이존욱은 그의 기개와 능력을 알아보고 자신의 부하로 삼고자 했지만, 왕언장은 이렇게 말했지요.

 

"신은 양나라의 은혜를 받은 몸으로 죽음이 아니면 어떻게 그 은혜를 갚겠습니까?

아침에는 양나라를 섬기던 몸이, 저녁에는 진나라를 섬길 수 있을까요?

이제 살아서 어떤 명예를 얻겠습니까?" 하고

죽음을 택했습니다.

 

 

이렇게 충절에 대해서 깊이 알고 실천하던 사람이 평소에 자주 했던 말이 바로 "표범은 죽어도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도 이름을 남긴다"입니다. 그리고 이는 속담으로 전해지게 되었고요. 우리나라는 호랑이를 사용하여 호사유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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