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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어속담

처염상정 뜻 한자

by 인포나라 2024. 4. 2.

자주 사용하는 표현은 아닌데요. 사자성어로 '처염상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처염상정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처염상정(處染常淨) 이란?

(겉뜻) 곳곳이 물들더라도 항상 깨끗하다는 말인데요. 

(속뜻) 아무리 더러운 곳에 있어도 깨끗함을 잃지 않는다, 즉 속세에서도 세속적으로 타락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부러 제가 대표 썸네일을 연꽃을 가져온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처염상정은 연꽃의 속성을 가리키는 말이거든요.

 

 

 

 

연꽃은 매우 더러운 곳에 있지만 물들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갑니다. 그리고 멋지게 꽃을 피워내지요. 아무리 더러운 곳에서도 자신만의 깨끗함을 잃지 않는 것이 매우 멋진 것 같습니다. 

 

2. 한자

處 곳 처
染 물들 염
常 항상 상
淨 깨끗할 정

 

한자를 해석하면 곳곳이 물들어도 항상 깨끗하다가 되겠네요. 

 

 

3. 교훈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점이 하나가 있습니다. 

 

20대의 여러분의 생각과 30대의 여러분의 생각, 그리고 40대 때의 생각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내가 절대적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절대적이지 않고 변하더라는 거예요.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 주위 사람들과 나를 둘러싼 환경으로 인해 변해갑니다. 

 

근데 이게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는 것이 아니라서 뭔가 슬프지요. 

 

 

 

 

과거에는 친구가 매우 소중했다면, 나이 들면 친구는 솔직히 필요가 없는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사회적 커뮤니티를 더 단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외골수적인 삶에 몰두하게 됩니다. 

 

제가 그런 것 같습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제가 그런 것 같네요. 

 

절대적인 정의를 부르짖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것이 사라지고 나의 안위와 나의 삶이 평탄한 것이 제1의 기준이 되었답니다. 

 

절대적인 진리가 있고, 그것을 향한 삶에 대한 동경이 있었는데 어느덧 저는 많이 변해버렸네요. 그래서 곳곳이 물들었지만 깨끗함을 유지한다는 처염상정이라는 말이 꽤나 비수처럼 날카롭게 꽂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생각도 지구가 돈다고 하는 너무나 당연한 명제처럼 늘 확고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치며

오늘은 처염상정이라고 하는 사자성어를 알아보았는데요. 어떤 곳에서도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연꽃의 특성을 가리키는 말인데 왠지 저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는군요. 아무쪼록 오늘도 평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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