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에 매우 생소하게 느껴지는 사문난적이란 사자성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문난적 뜻
사문난적이란 성리학의 교리를 어지럽히고 사상에 어긋나는 언행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매우 성리학이 발달된 나라이죠. 흔한 제사도 결국에는 성리학에서 온 것이니까요. 성리학에서 말하는 교리를 안 지키면 사문난적이라고 하고요.
성리학을 안 지켜도 적이 되고요. 이게 조선 중기 이후에는 해석을 다르게 해도 사문난적으로 몰아가기 시작합니다. 배가 불러서 그런 거겠죠. 원래 세상이 어지럽고 정신이 없으면 그런 짓을 안하는데, 등 따숩고 배가 부르니까 자기들 부질없는 논쟁을 만들고 있던 겁니다.
2. 양반사회의 모순
조선 중기를 넘어가서 후기가 되면 양반사회의 모순이 드러납니다.
양란을 겪으면서 지배계급이 얼마나 무능한지 백성들은 깨닫게 되고요. 서서히 실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꾸만 세금을 뜯어가고, 몰락한 양반도 나오게 되고요.
그리고 반대로 평민인데 족보를 사들여서 양반이 된 사람들도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 양반 별거 없어 보이게 되는 거죠. 하지만 기존의 기득권은 어떤가요?
이것이 박살나면 안 되겠지요. 그래서 일부러 사문난적이라는 것이 애초에는 성리학 안 지키는 사람이었지만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서 성리학의 해석이 잘못되었다면서 '이단'으로 만드는 거예요. 이단에도 분명 성경이 있지만 해석이 다르죠. 사람을 숭배하지 말라고 했는데 교주인 사람을 신으로 우상화하기도 하고요. 그러면 기독교는 이단으로 몰아가버리는 것처럼요. 이단이 되면 난리가 나죠.
그리고 또 다른 예를 들면 마녀사냥 같은 겁니다. 마녀로 찍히면 어떻게 되나요? 불에 타서 죽게 됩니다. 일부러 사문난적으로 찍어버리는 겁니다.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서 말이죠.
치졸하고 더러운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한자
斯(이 사) 文(글월 문) 亂(어지러울 난) 賊(도둑 적)
마치며
오늘은 아주 간단하게 사문난적 사자성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자세한 역사적인 이야기는 길어질 것 같아서 성리학에 배척되는 사람들을 낙인 찍는 말 정도로 요약해드리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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