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비의 뜻
줄을 세운다고 할 때 실생활에서 우리가 '나래비 세우다'라는 말을 하는데요. 나래비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나래비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나래비 유래
본래 일본어로, '줄'이라는 나라비(ならび)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한국에서는 나래비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본래는 '줄'이라는 의미인 것이지요.
아무래도 일제강점기를 겪었기 때문에 우리의 삶 속에는 어쩔 수 없이 일본어 잔재가 많이 남아 있는 편인데요. '나래비를 세우다'라고 할 때 나래비 역시 일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나래비를 세우다?
줄 세우기를 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사용을 하냐면요. 여러분이 개발자라고 해 볼게요. 데이터를 조회할 때 일반적으로 정렬 조건이라는 것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려우니 더 쉽게 설명을 할게요.
여러분이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그러면 '번호'를 부여받잖아요. 5-1반 23번 이런 식으로요. 이렇게 번호를 매기는 순서를 무엇으로 정하느냐 할 때 이렇게 할 수 있어요.
남자 다 나오고, 여자 다 나온 다음에 각각 성별 별로 키가 작은 순서대로 서는 거죠. 그러면 키가 작은 사람이 앞으로 오고, 키가 큰 사람이 뒤로 가게 되겠지요.
바로 이게 키로 나래비를 세우는 겁니다. 이렇게 어떤 기준을 갖고 줄을 세우는 상황에서 자주 사용하고요.
3. 직장생활
대학교 다닐 때는 딱히 이런 말을 들어보신 적이 없으실 겁니다. 그런데 조금 윗세대로 가면 이런 말을 쓰시는 분들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아, '줄 세우라는 이야기구나' 하시면 돼요. 대신에 어떤 것으로 정렬 조건을 잡아야 하는지는 체크를 해야겠지요. 그게 크기인지, 생년월일인지, 제조년월일인지 등등이요.
4. 유래에 대한 이견들
앞서 나라비라고 하는 일본어에서 유래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일부의 사람들은 경남 방언이라고도 이야기를 하지만, 국립국어원에서 나온 공식적인 순화 이력은 '일본어 나라비'입니다. 이 또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표준어에는 없지만, 직장 다니다 보면 어쩌다 접할 기회가 생기는 '나래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금은 아직 사용하시는 분들이 좀 계시는데요. 이걸 사용하시는 분들이 다 은퇴를 하시면 아마도 사라지게 되는 언어가 될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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