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궃은 중 뭐가 맞을까?
[ 궂은 / 궃은 ] 날씨로 인해 실내행사로 변경하겠습니다.
일상에서 보통 날씨가 나쁘다고 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형용사는 '궂은'으로 써야 할까요? 아니면 '궃은'으로 써야 할까요? 오늘은 평소에 혼동되었던 궂은 궃은 중 맞는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맞춤법 설명
결론적으로 비나 눈이 내려서 날씨가 험하고 나쁘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형용사는 '궂다'라고 해야 합니다.
- 궂다 (O)
- 궃다 (X)
받침이 ㅈ(지읒)으로, ㅊ(치읓)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날이 안 좋다고 할 때 '궂은 날'이라고 써야 맞는 것입니다.
장마 기간에는 궂은 날이 많다.
- 날씨가 궂다 (O)
- 날씨가 궃다 (X)
-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O)
-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X)
2. 궂다의 뜻
① 날씨가 험하고 나쁘다.
- 비바람이 치는 궂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 날만 조금이라도 궂으면 몸이 아프다.
- 날씨가 궂어서 내 마음도 우울해지는 것 같다.
- 친구랑 놀러 가기로 한 날인데 날이 궂어서 걱정이다.
② 언짢고 나쁘다.
- 좋으니 궂으니 해도 내 배우자가 최고입니다.
- 일이 너무 궂다.
- 현숙은 일이 궂어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다.
- 주방에서 궂은일만 도맡아 하다가 드디어 셰프가 되었다.
3. 궂은 날 띄어쓰기
주의하셔야 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날씨가 안 좋은 경우에는 '궂은 날'이라고 써야 하고요.
만약에 '궂은날'로 붙여쓰게 되면, '재난이나 부정이 있다고 믿어 꺼리는 날'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날씨가 안 좋음을 나타낼 때는 '궂은'과 '날'을 반드시 띄어쓰기를 하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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