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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풀이

주홍글씨 뜻

by 인포나라 2022. 6. 28.

주홍글씨 뜻

주홍글씨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주홍글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홍글씨

 

1.  주홍글씨는 본래 소설.

주홍글씨를 사전에서 찾으면 미국의 작가 호손이 지은 소설로 원작 소설의 이름은 scarlet letter입니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17세기로 청교도들에 의해 개척되어 개개인에게 높은 도덕을 요구하던 시기였지요. 

 

그 당시에 간통을 저지른 사람에게는 가슴에다가 'A'라고 하는 글자를 가슴에 달고 살아야 하는 벌을 받습니다. 여기서 A는  간통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Adultery의 앞 글자인 것이지요.

 

소설 속에 나오는 젊은 여성은 아빠가 누구인지 모르는 아이를 안고 사람들에게 둘러 싸인 채로 벌을 받습니다. 남편은 연상인 학자로 아직 다른 곳에 남아 있었고 그녀 먼저 이 지역에 오게 된 것인데요. 문제는 남편이 오랜 시간 없었는데 뜬금없이 아이를 낳은 것이지요. 

 

 

즉, 아이는 불륜의 상징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아이의 친부가 누구냐고 추궁을 하였지만 여자 주인공 헤스터는 절대 대답하지 않습니다. 실은 그 동네에서 나름 촉망받던 목사 딤즈데일이란 남자였지요. 딤즈데일은 간통죄를 저질렀으나 떳떳하게 자수하여 본인의 죄를 고하고 벌을 받을 용기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의 남편이 드디어 그 지역으로 건너왔지요. 하지만 그녀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간통남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 이름을 바꾸고 의사로 그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합니다. 

 

복수를 하려던 그 시기에 청년 목사 딤즈데일은 사람들 앞에서 설교를 하면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쓰러집니다. 그리고 몸이 많이 쇠약해진 그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맙니다. 

 

세월이 흘러 헤스터가 죽고 딤즈데일의 묘지 근처에 묻히게 됩니다. 대신에 묘비는 하나였고 거기에서는 검은색 바탕에 붉은색으로 A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습니다. 

 

묘비

 

2.  주홍글씨 의미

소설 속에서 주홍글씨 A는 그것을 보면 '아 저 사람이 뭘 잘못했구나'하고 알 수 있지요. 즉, 하나의 형벌로 사람에 대해 낙인을 찍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현대에서 주홍글씨라는 표현은 평생 따라다니는 잘못이나 범죄와 같은 꼬리표를 의미합니다. 주홍글씨가 새겨졌다고 하면 평생 안 좋은 어떤 이미지를 달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들 수 있는 주홍글씨에는 학폭, 음주운전, 성범죄 등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지요. 2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음주운전에 대해 크게 민감하지 않았는데요. 최근에는 음주운전의 심각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하나의 낙인이 되었습니다. 

 

만약 연예인이 소주를 마시고 운전대를 잡다가 걸리면 그다음 활동은 실은 기약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최소 몇 년간은 방송가에서 불러주지 않고 그 사람이 나오려고 시도할 때면 그 사건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의 반발이 심해서 재기가 힘듭니다. 

 

비난

 

3.  가족 역시 낙인이 찍힘. 

주홍글씨는 하나의 낙인으로 보통 공동체 주의가 강한 우리나라와 같은 곳에서는 범죄자 가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정상적으로 살기 힘들어집니다. 

 

아버지가 범죄자인 경우 범죄자의 자녀라는 이유로 신상이 털리고 엄청난 모욕과 멸시를 받아야 하지요. 우리나라는 1980년 이후에 범죄자와 일정한 친족 관계가 있는 자에게 연대적으로 그 범죄의 형사적인 책임을 지게 하는 연좌제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신상공개 같은 게 이루어지면서 그 가족이 주홍글씨를 지고 살아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주홍글씨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소설에서 유래한 주홍글씨는 최근에는 평생 따라다니는 잘못이나 사건, 불미스러운 이미지를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으로 쓰인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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