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8고에는 다양한 것이 있습니다. 오늘은 8가지의 괴로움 중에서 오음성고가 가장 이해가 잘 안 되는 괴로움인데요. 오늘은 쉽게 예시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오음성고 뜻
오음성고란 사전적으로 중생이 이루어 놓은 오음(五陰)이 불같이 일어나서 생기는 괴로움이란 뜻입니다. 말이 너무 어렵지요.
한자
五(다섯 오) 陰(응달 음) 盛(성할 성) 苦(괴로울 고)
오음이 불같이 일어나서 생긴다고 하니, 오음에 대해 알아봐야겠습니다.
2. 오음(五陰)이란
불교 용어로 생멸과 변화하는 모든 것은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물질은 색온이 있고, 감각 인상인 수온, 그리고 지각과 표상을 나타내는 상온, 마음의 작용인 행온, 마음 자체인 식온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하지요.
- 색온 / 수온 / 상온 / 행온 / 식온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를 구성하는 5가지 자체가 불같이 일어나면 고통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3. 예시
우리가 돈을 보고 있습니다. 눈을 통해서 보게 됩니다. 눈, 코, 귀, 입 이것은 우리의 신체로 이것은 '색'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나머지 수상행식은 마음의 작용을 나타내게 되는데요.
색 - 신체
수 - 감성
상 - 생각(사고)
행 - 생각의 흐름
식 - 인식 판단
사촌이 땅을 사서 배가 아프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그 소식을 들은 귀가 있겠지요. 색을 통해서 들어온 정보가 생각과 감정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멈춰집니까?
아니죠. 생각은 흐르게 마련입니다. '쟤는 부자가 되었고, 나는 쟤보다 돈이 없네.' 이런 인식이 생기고, '쟤가 부자가 될 동안 나는 뭐했지?' 이런 생각의 흐름도 있겠지요.
이렇게 사람을 구성하고 있는 다섯 가지가 갑자기 불같이 일어나게 되면 오음성고라는 말로 그 괴로움을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생각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생각이 감정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감정이 생각을 만들면서 스스로 더 불행해진다는 거예요.
마치며
인간이라는 존재로 태어나면서 어쩔 수 없이 갖게 되는 욕구나 욕망이라는 게 존재합니다. 이 욕망 자체가 그냥 일으키기보다는 사람이라는 존재는 그냥 괴로울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이 그 핵심입니다. 그래서 그 괴로움을 끊기 위해 수련을 계속해야 하는 것이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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