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은 벼룩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매우 작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종종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 말을 씁니다. 보통 어떠한 상대를 비꼬려고 사용하는 속담인데요. 이것은 과연 무슨 뜻일까요? 그럼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벼룩도 낯짝이 있다 뜻
아주 작은 미물인 벼룩도 낯짝이라는 게 있는데 사람에게 체면이 없으면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통 남을 대하기에 떳떳한 도리나 얼굴을 가리킬 때 체면이나 얼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낯짝은 얼굴이나 체면을 조금은 속되게 이르는 말로, 미물인 벼룩에게 얼굴보다는 낯짝이라는 표현을 쓴 것입니다. 사람이니까 더 체면을 챙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이 속담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2. 예시
어느 가정에 남매가 있었습니다. 오빠와 여동생이었는데요. 둘 다 아버지의 그늘 아래서 자라 약간 철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여동생은 결혼을 해서 정신을 차리고 애를 낳고 야무지게 살았는데요.
문제는 오빠였습니다. 오빠는 아버지에게 사업체를 차려달라고 했고 아버지는 아들이라서 차려주었습니다. 남녀가 평등이니 뭐니 해도 남자는 능력을 보니까요.
하지만 아들은 성실하게 일하지 않고, 사업체를 말아먹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매달 천 만원의 생활비를 받아갔지요. 그리고는 아버지의 이름을 팔아서 여기저기 사기를 치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빌린 돈이 수억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버지에게 와서 무릎을 꿇고 빌었지요.
아버지 제발 좀 갚아주세요. 빚쟁이들 때문에 힘들어요.
나름 아들을 능력있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키워보고 싶었던 아버지는 정말 화가 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데! 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 빚을 다 갚아달라고 해!
아니 세상에 이렇게 체면이 없는 인간이 있나 싶으실 텐데요. 제 주변의 이야기입니다. 세상은 넓고 체면이 없는 인간은 다수이지요.
마치며
오늘은 벼룩도 낯짝이 있다 뜻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람이라면 응당 체면이 있어야 하고 사람 구실이라는 것을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40이 넘게 처먹어도 저러고 사는 인간이 있으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