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어르신들께서 텔레비전에 나오는 뉴스를 보면서 '참말로 구관이 명관이라더니!'라는 말을 씁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이 속담이 의미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인지 상황과 예시를 들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관이 명관이다 뜻
'이전에 일했던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더라'라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이런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바뀌었는데 새로 온 사람이 옛날에 있던 사람보다 일을 못 하는 거죠.
2. 한자
구관(舊官)
舊 : 옛 구
官 : 벼슬 관
명관(名官)
名 : 이름 명
官 : 벼슬 관
3. 예시
1) 익숙한 사람이 일을 잘함
6개월에 한 번씩 신입을 뽑았습니다. 6개월 전에 뽑은 신입은 업무를 익히는데 매우 속도가 느렸습니다. 그래서 혼도 많이 났지요.
이번에 새로운 신입을 뽑으면서 학벌도 좋아서 꽤나 일머리가 있을 거라고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너무 일머리가 없어도 너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리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맞구나
고작 반년이지만 그래도 일에 익숙해진 사람이 더 일을 잘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뽑거나 교체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2) 나중 사람을 겪어보니 전 사람이 좋았던 것임.
a팀에 있던 사람이 그 팀의 업무가 너무 힘들고 팀장과 사사건건 부딪치게 돼서 팀을 교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팀장은 매우 마이크로매니징을 하는 사람이었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사람이었지요.
그래서 너무 숨이 막혔고 결국에는 다른 팀으로 옮기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팀장은 하나부터 열까지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마음에 들었는데요. 문제는 새로운 팀의 팀장은 자신에게 모든 책임을 미뤘습니다.
회사에서 책임을 지는 것은 최소한 '장'급이 되어야 하는데요. 대리급이 자신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오히려 마이크로매니징 당하는 것보다 힘들었지요.
그래서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떠올리면서 팀을 괜히 옮겼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팀장은 사사건건 부딪쳤지만 공을 나누는 것에 인색하지 않았던 사람이었거든요.
마치며
구관이 명관이라는 속담은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와닿게 되는 속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불만이 늘 생깁니다. 100% 만족하고 다니는 생각은 없죠. 하지만 똥보다 더한 것이 있음을 늘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