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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어속담

괄목상대의 유래

by 인포나라 2022. 7. 5.

괄목상대의 유래

누군가 엄청나게 성장하였을 때 그런 사람에게 '괄목상대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괄목상대는 고사성어로 그에 대한 유래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오늘은 괄목상대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괄목상대란

괄목상대는 눈을 비비고 상대편을 본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로 다른 사람의 학식이나 재주가 놀랄 만큼 크게 늘었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참고] 괄목상대 한자 

刮 (비빌 괄), 目 (눈 목), 相 (서로 상), 對 (기다릴 대)

 

 

2.  괄목상대의 유래

 

 

 

아주 오랜 옛날 중국에 오(吳)나라가 있었습니다. 오나라 초기에 오나라 손권의 장수 가운데 '여몽'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성씨가 여고, 이름이 몽입니다) 

 

여몽은 매우 가난하였지만 용맹한 사람이었습니다. 가난했던 그는 아주 어린 나이에 자형인 등당을 몰래 쫓아다니면서 도적떼를 토벌하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등당은 여몽이 자신을 쫓아다닌 것을 알게 되고 여몽의 어머니에게 그 사실을 알립니다. 

 

아들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을 한 것에 화가 난 여몽의 모친은 그에게 뭐라고 하려고 했는데 여몽은 선수를 쳐서 위험을 무릅쓰고 공을 세워야 한다고 말을 하지요. 

 

그때 옆에 있던 등당의 부하가 여몽의 어린 나이를 얕보며 꼰대와 같은 발언을 합니다. 

 

'저 나이의 아이가 대체 뭘 할 수 있겠습니까?'

 

놀리다

 

그 말을 들은 여몽은 화가 나서 그를 죽였고 지인의 집에 숨었습니다. 이 사건이 손책의 귀에도 흘러 들어갔는데요. 그의 능력을 알아본 그는 그를 부하로 삼습니다. 

 

그리고 자형인 등당이 죽었을 때 그를 대신해 직책을 얻은 것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공적을 많이도 세웠습니다. 하지만 무관으로서만 활동을 하다 보니 배움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지요. 

 

상소를 올리는 것도 하기가 어려웠고 손권에게 공부를 하라는 충고를 받습니다. 

 

'여몽, 자네는 집중력도 좋고 능력이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글을 깨우쳐 책을 읽으면 훨씬 빠르게 늘 것이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오랜 친구이자 매우 학식이 높았던 사람인 '노숙'을 만나게 되는데요. 노숙은 친구가 무관으로만 오랜 세월을 보내서 당연히 대화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여몽이 엄청나게 박식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네 언제 이렇게 배움이 늘었는가?

내가 알던 오나라의 여몽이 아닌 것 같구먼'

 

 

여몽은 친구의 말에 아래와 같이 응수합니다.

 

'하하, 원래 선비라는 것은 헤어진 지 삼일 만에 다시 만나면

눈을 비비고 바라볼 정도로 변해야 하는 것이라네.'

 

* 손권의 충고 아래 열심히 공부했던 여몽이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했던 재치 있는 답변에서 바로 괄목상대가 유래하였습니다. 

 

성장

 

3.  괄목상대 비슷한 한자성어

 

① 일신우일신 (日新又日新)

날마다 새로워지고 또 날마다 새로워진다는 뜻으로, 나날이 발전해야 함을 이르는 말.

 

② 일취월장 (日就月將)

나날이 다달이 자라거나 발전함.

 

③ 일진월보 (日進月步)

나날이 다달이 계속해 진보하고 발전한다는 뜻.

 

 

 

마치며

오늘은 괄목상대가 어디에서 나온 말인지 알아보았는데요. 실력이라는 것은 계단형으로 상승하는 것 같지만 확실히 제대로 쏟아부으면 빠르게 느는 것 같습니다. 뭔가 배우고 싶으신 게 있다면 한 번쯤 제대로 집중해서 시간을 쏟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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