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래동화 중에 콩쥐팥쥐는 참 유명합니다. 아버지가 새엄마와 새엄마의 자식을 데리고 오면서 생기는 문제를 보여주는데요. 보통 새엄마를 계모라고 부르는데요. 정확히 무슨 뜻일까요?
1. 계모 뜻
계모란 아버지가 재혼함으로써 생긴 어머니를 뜻합니다. 한자는 繼(이을 계) 母(어머니 모)를 써서 어머니를 이은 사람이라는 의미이지요.
원래 엄마가 있었는데, 사별이든 이혼이든 해서 사라지고 그 엄마를 잇는 새로운 사람이 왔다는 것입니다. 계모와 동일한 표현으로는 의붓어머니가 있습니다.
2. 콩쥐팥쥐
옛날 어느 마을에 콩쥐가 살았습니다. 심성이 곱고 착한 소녀였는지요.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재혼을 하여 계모와 계모의 딸을 데리고 왔지요.
계모와 팥쥐는 매우 성격이 포악하고 남 잘되는 꼴을 못보는 못된 심보를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계모는 새엄마라고 하는 권위를 악용해서 콩쥐를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선녀들의 도움으로 콩쥐는 계모가 시킨 일을 해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잔치가 벌어졌고, 계모는 자신의 딸이 미혼인 원님의 눈에 들게 하기 위해 일부러 콩쥐에 해내지 못할 일을 시킵니다. 둘은 유유히 잔치에 갔지요.
하지만 다행히 소와 두꺼비의 도움으로, 마을 잔치에 콩쥐는 갈 수 있었는데요. 오다가 자신의 꽃고무신을 냇가에 떨어뜨리게 됩니다. 원님은 꽃고무신의 주인을 찾으러 마을을 순회하였는데요.
팥쥐가 자신의 고무신이라고 우겼지만 발에 안 맞았고 콩쥐의 발이 꼭 맞아 결국 원님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입니다.
비슷한 이야기는 서양판 콩쥐팥쥐라고 할 수 있는 신데렐라도 있지요.
3. 신데렐라
옛날, 아름답고 착한 소녀 신데렐라는 계모와 이복 언니들에게 구박받으며 하녀처럼 살았습니다. 어느 날 왕궁에서 무도회가 열리고, 왕자는 신부를 찾기 위해 모든 처녀를 초대했습니다.
신데렐라의 대모 요정은 마법으로 호박을 마차로, 쥐들을 말로, 낡은 옷을 화려한 드레스로 변하게 해주었고, 신데렐라는 무도회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왕자는 신데렐라의 아름다움에 반해 밤새도록 함께 춤을 추었지만, 자정이 되기 전 마법이 풀리기 때문에 신데렐라는 서둘러 궁전을 떠났고, 유리 구두 한 짝을 떨어뜨렸습니다.
왕자는 유리 구두의 주인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고, 결국 신데렐라를 찾아내어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신데렐라는 왕자와 행복하게 살았고, 선함과 희망이 결국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4. 교훈
서양이나 동양이나 계모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습니다. 새아버지도 마찬가지로 이미지가 좋지 않지요. 사건 사고에 계모 계부가 참 많거든요. 자녀를 두고 재혼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진짜 심사숙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자녀가 다 크고 독립하고 나서 재혼을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재혼 말고 그냥 연애만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진지하게 생각해 보세요.
자꾸만 나의 자녀에게 아빠, 엄마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거 잘못 만들어줬다가는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자녀의 인생까지 같이 나락에 갑니다. 신중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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