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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풀이

악에 받치다 뜻

by 인포나라 2024. 6. 18.

가끔 악에 받치다라는 말을 씁니다. 오늘은 정확한 악에 받치다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악에 받치다 

있는 힘을 다하여 모질게 쓰는 기운이 강하게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려 있는 관용구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의미를 대충 두루뭉술하게 알고 있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자세히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악 무슨 뜻일까

있는 힘을 다해서 모질게 마구 쓰는 기운이라는 뜻입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힘을 쥐어짜서 마구 쓰는 기운인데요. 긍정적인 의미라기보다는 보통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나오는 초인적인 힘 같은 것을 가리키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예시

어떤 여성이 있는데요. 남편이 결혼후에 외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하여 남편을 그냥 용서하면서 살았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참았어요.

 

그런데 혼외자를 데려온 겁니다. 자신과 남편 사이의 아이가 아니라, 다른 여자와 아이를 낳아서 데려온 거죠. 그리고 자신과 자녀를 버리고 간 겁니다. 이혼을 해주면 내연녀 좋은 일한다는 생각에 이혼도 안 해주고 살았습니다. 생활비 한 푼 받은 것도 없었고요.

 

 

 

하지만 자녀를 생각해서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악' 하나로 버텼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악'은 선과 악이라고 할 때의 악이 아니지요. 아까 배운 있는 힘을 다해서 모질게 막 쓰는 기운입니다.

악이란 있는 힘을 다하여 마구 쓰는 기운.

 

우리가 보통 악바리라고 할 때의 악이 이 악입니다. 

 

 

4. 받치다 뜻

동사로 뜻이 3가지가 있는데요. 악에 받치다라고 할 때의 의미는 '화 따위의 심리적 작용이 강하게 일어난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국어사전에서 예문으로 '악에 받치다'를 들고 있고요. 

 

 

표준국어대사전

 

 

마치며

자신의 남은 기운을 다 짜서 모진 기운을 폭발시키는 게 악에 받치는 겁니다. 세상은 그냥 무난무난하게 사는 것이 좋습니다. 험한 상황을 겪으면 악만 남고 악바리로 살게 되는데요. 그게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좋은 부모를 만나서 곱게 험한꼴 험한일 안하고 사는 게 훨씬 좋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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