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관련된 관용 표현
말은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사람의 소리인데요. 우리말에는 말과 관련된 관용구들이 매우 많습니다. 오늘은 말과 관련된 관용표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말을 마라
어떤 사실이 보통 이상임을 상대편에게 강조하여 이르는 말.
- 말도 마, 얼마나 안 씻었는지 정말 꾀죄죄하더라.
2. 말도 못 하다
매우 심하여 말로는 차마 나타내어 설명할 수 없다.
- 우리 할머니는 매우 가난한 집에 시집을 가셔서 말도 못 하게 고생을 하셨다고 한다.
- 얼마나 고생했는지 말도 못 한다.
3. 말을 떼다
말을 하기 시작하다.
- 조카가 드디어 말을 떼기 시작했다.
- 아이들은 보통 세 살이면 말을 뗀다.
4. 말 그대로
말하려는 사실과 다름없이
- 그는 아이큐 160에 말 그대로 매우 머리가 비상한 사람이다.
- 사고 현장은 말 그대로 참혹 그 자체였다.
5. 말을 잃다
놀라거나 어이가 없어 말이 나오지 않다.
- 그의 태도가 너무도 당당해서 우리는 말을 잃었다.
- 죽은 줄로만 알았던 형이 살아 돌아와서 우리는 말을 잃고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6. 말이 물 흐르듯 하다
말이 거침없이 술술 잘 나오다.
- 형은 우리나라 수학 1타 강사로 말을 물 흐르듯 정말 잘한다.
- 내성적이었던 나는 원래 말을 못 했는데 강사가 된 이후 말이 물 흐르듯 하고 있다.
7. 말할 것도 없이
너무 당연한 일이라 일부러 말할 필요도 없이.
- 그건 진짜 말할 것도 없이 수진이가 맞는 거야.
- 그의 투자 실력은 말할 것도 없이 최고다.
8. 말할 수 없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
- 아내를 잃은 그의 상실감은 말할 수 없이 커 보였다.
- 패전국 국민들의 눈에는 말할 수 없는 슬픔이 어려있다.
9. 말이야 바른대로 말이지
사실대로 솔직히 말해서
- 말이야 바른대로 말이지 네가 잘난 게 뭐가 있냐?
- 뭐라고? 말이야 바른말이지 지금까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어?
10. 말이 무겁다
함부로 경솔하게 말하지 아니하고 신중하다.
- 자고로 사람은 누구나 말이 무거워야 하는 법이야.
- 철수는 말이 무거워서 상사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11. 말만 앞세우다
말만 앞질러 하고 실천은 하지 않다.
- 진우는 말만 앞세우고 행동을 하지 않아서 인생이 늘 제자리인 것이다.
- 김 사장은 말만 앞세우는 사람이라 믿을 수가 없다.
12. 말도 안 되다
실현 가능성이 없거나 이치에 맞지 않다.
- 5년 전까지 무일푼이 그가 갑자기 100억 대 자산가가 된 것은 말이 안 된다.
-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13. 말이 많다
매우 수다스럽거나 논란이 많음을 의미함.
- 말이 많으면 실수를 하는 법이야.
- 그의 사생활은 꽤나 말이 많다.
14. 말을 나누다
대화를 하다
- 초면이다 보니 낯설어서 말을 나누지 못했다.
- 집을 매매할지 전세로 갈지 친구와 말을 나누다가 당분간은 전세 계약을 하기로 결정했다.
15. 말을 낮추다
존댓말을 사용하던 것을 반말로 바꾸다
- 우리 이제 말을 낮추는 게 어때?
-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멋대로 말을 낮추는 것은 굉장한 실례입니다.
16. 말을 높이다
존댓말을 쓰다
- 그는 내가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고 말을 높였다.
- 같이 과제하는 사람이 동갑인데도 말을 높이니까 괜히 부담스럽다.
17. 말을 돌리다
① 물어보는 말이나 하던 말과는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바꾸다.
- 소개팅은 언제 시켜줄 거냐는 나의 질문에 친구는 말을 돌렸다.
- 내가 돈을 빌려달라고 할까 봐 진수는 재빨리 말을 돌리면서 자식 이야기를 했다.
② 간접적으로 이야기하다.
- 말 돌리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이 뭐야?
- 여자 친구는 종종 말을 돌려서 얘기하는 바람에 어렵다.
18. 말을 삼키다
하려고 한 말을 그만두다
- 나는 동생이 사고를 쳤다고 말하려다가 엄마가 충격받을까 봐 말을 삼켰다.
-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말을 삼켰다.
19. 말이 있다
화제가 되거나 의논이 되다
- 친구네 집들이를 하기로 말이 있었지만 결국 하지 못했다.
- 이미 이렇게 하기로 말이 있었는데 독단적으로 그러는 이유가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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